코스피·코스닥 외국인 매수세에 소폭상승 마감...이틀동안 급락한 LG화학 반등 성공

증권 / 이승선 / 2020-09-18 22:26:56
LG화학 3%넘게 오르며 반등에 성공
카카오게임즈, 닷새째 하락 "첫날 종가" 수준

[메가경제=이승선 기자] 18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고, 전날 배터리 사업 분사 결정의 영향으로 이틀동안 급락했던 LG화학도 반등했다.

 

하지만 화려한 데뷔전을 치르며 증시에 입성했던 카카오게임즈는 연일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23포인트(0.26%) 오른 2412.40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36포인트(0.31%) 오른 2413.53에 개장해 2400선에서 오르내렸다. 


외국인이 142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40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74억원을 더 팔았다.

 

▲ 코스피가 전날보다 6.23포인트(0.26%) 오른 2412.40에, 코스닥이 전날보다 3.70포인트(0.42%) 오른 888.88로 거래를 마친 18일 오후 코스피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전날 뉴욕증시 하락에도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의 순매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외국인의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하단을 지지했다.

 

달러약세 및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원화가치 급등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특별한 ‘모멘텀’ 이 없는 탓에 상승세가 큰 힘을 받지는 못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90%)과 의약품(1.99%)이 2% 안팎 상승했고 화학(1.00%)과 운수창고(0.85%), 전기·전자(0.09%) 등도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계(-1.95%)와 은행(-1.45%), 운송장비(-1.00%)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LG화학(3.26%)이 반등에 성공했으며, SK하이닉스(1.82%)와 카카오(0.54%), 삼성SDI(1.68%) 등도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34%)와 네이버(-0.83%), 현대차(-1.63%)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7억4445만주, 거래대금은 13조7202억원이었다.


앞서 이틀간 급락했던 LG화학(3.26%)은 66만6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6일과 전날 이사회가 전기차 배터리 부문의 물적분할을 결정하자 17일 이 회사의 주가는 소액주주의 반발 등으로 총 11.16% 떨어졌었다. 

 

▲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모습. [서울= 연합뉴스]


개인은 LG화학의 주식을 전날 1458억원에 이어 이날도 1167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이날 1378억원을 사면서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지수는 3.70포인트(0.42%) 오른 888.88로 거래를 마쳤다. 전장보다 4.29포인트(0.48%) 오른 889.47에 개장해 제한적으로 등락하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대형 기술주 중심의 조정 지속 등에 따른 나스닥 급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3일만에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319억원을, 개인이 54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기관은 150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31%)와 셀트리온제약(2.65%), CJ ENM(3.44%) 등이 상승했고, 씨젠(-1.93%)과 카카오게임즈(-1.8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12조3779억원, 거래량은 17억3461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각종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따따상’으로 출발하며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다.

 

▲ 10일 코스닥 상장을 한 첫날인 카카오게임즈 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신관 로비 전광판에 환영 문구가 보인다.[사진= 연합뉴스]


지난 10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공모가의 2배인 4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해 6만2400원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다음날에도 상한가를 찍고 8만1100원에 마감하며, 이른바 '따상상'에 성공했다.

이어 주말을 지나 14일에는 개장 직후 8만91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상한가가 풀리며 차익 실현 매물이 대량으로 시장에 쏟아져 종가는 9% 하락한 7만3800원에 그쳤다.

그리고 이날까지 닷새 연속 하락하면서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어느새 첫날 종가 수준까지 밀렸다. 상한가가 풀린 이후 고점에서 이 회사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30%에 가까운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이 회사의 공모가는 2만4000원으로 공모주 투자자들은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현 주가가 공모가보다 163.3%나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날 원화가치는 6개월 래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4.1원 내린 달러당 1160.3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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