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상 국내 가맹점 결제·국경 간 지급결제 공동 개념검증(PoC) 착수
김재관 사장 체제 결제 혁신…“시장 변화 맞춰 선제적 기술 확보 및 상용화 검토”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KB국민카드가 글로벌 디지털자산 인프라 기업 및 국내 대표 핀테크사와 손잡고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실물 결제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KB국민카드(사장 김재관)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결제 인프라 기업 문페이(MoonPay Inc.), 코스닥 상장 핀테크 기업 핑거(Finger)와 디지털자산 및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서비스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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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국민카드는 문페이, 핑거와 디지털자산 및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서비스 분야의 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이반 소토-라이트(Ivan Soto-Wright) 문페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 김재관 KB국민카드 사장, 안인주 핑거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KB국민카드 제공] |
우선 검토되는 핵심 모델은 방한 외국인이 보유한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으로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와 국경 간(Cross-border) 지급결제 체계다. 해외 여행객이나 비즈니스 방문객이 복잡한 환전 절차 없이도 자국에서 쓰던 디지털자산 지갑을 활용해 국내 카드 가맹점 결제망을 그대로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이를 위해 3사는 공동 개념검증(PoC)에 착수한다. 실제 결제 환경을 가정해 시스템 안정성, 사용자 편의성,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금융망 간 상호운용성, 상업적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테스트 결과 도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관련 법제화 추이에 맞춰 정식 상용화 및 서비스 확대 방안을 단계적으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제휴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자산 지갑, 스테이블코인 프로토콜 등 웹3(Web3) 생태계와 국내 대형 카드사의 정밀한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실험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끈다. 단순 투자나 보관 영역에 머물던 디지털자산을 실생활 지급결제 수단으로 확장하는 교두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제도화와 실물자산(RWA) 토큰화 흐름에 발맞춰 결제 수단으로서의 가치 안정형 코인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카드사 역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조달비용 상승 등 본업 수익성 정체를 겪는 가운데, 외환 송금·결제 수수료 절감 효과가 큰 크로스보더 블록체인 결제망 선점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형국이다.
KB국민카드는 이번 협력을 필두로 글로벌 유수 디지털자산 사업자 및 기술 핀테크 기업들과의 공조 체계를 넓히고, 국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 등 규제 환경 변화에 발맞춰 운영 프로세스와 보안 기술을 선제적으로 완비한다는 전략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디지털자산이 실생활 지급결제 영역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기존 금융 결제망과의 빈틈없는 연동과 다양한 플랫폼 간 상호운용성을 입증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문페이, 핑거와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지급결제 환경에 필요한 기술과 사업 모델을 선도적으로 검증하고,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신뢰도 높은 결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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