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직접 요리하고 영업까지”…더본코리아, TBK 소스로 美 유통시장 공략

유통·MICE / 심영범 기자 / 2026-10-27 17: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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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심영범 기자]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미국 현지에서 직접 요리 시연에 나서며 글로벌 소스 사업 확대를 위한 현장 영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미국 출장을 진행한 백 대표가 현지 식품 유통기업인 JFC 인터내셔널(JFC)과 위즈메탁 아시안 푸즈(Wismettac Asian Foods)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총 3차례의 TBK 소스 제품 소개 및 시연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 백종원 대표가 美 식품 유통기업 JFC·위즈메탁 주요 관계자를 대상으로 TBK 소스를 소개하고 요리를 시연 중이다. [사진=더본코리아]

 

이번 시연회는 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유통기업 관계자들에게 실제 조리 과정과 메뉴 활용 방식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식 소스가 한국 음식에만 사용되는 제품이 아니라 미국 소비자의 식문화와 취향에 맞춰 다양한 메뉴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백 대표가 직접 해외 영업 현장에 나선 배경에는 TBK 소스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려는 더본코리아의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외식 브랜드의 해외 진출은 매장 개설과 운영 역량이 중요한 반면, 소스 사업은 현지 유통망을 확보할 경우 외식업체와 일반 소비자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 확장 방식이 다르다.

 

첫 번째 시연회는 미국 내 아시아 식품 유통망을 보유한 JFC 본사에서 진행됐다. JFC는 100년 이상의 식품 유통 역사를 가진 기업으로, 미국 전역에 구축한 유통망을 통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식품 1만5000여 종을 공급하고 있다. 아시아 식품 전문 유통채널과 외식업체뿐 아니라 미국 대형 슈퍼마켓 등 일반 유통시장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TBK 소스의 현지 판매 확대를 위한 협력 대상으로 꼽힌다.

 

이날 시연회에는 현장 참석자와 온라인 화상회의로 참여한 다른 지점 관계자 등 약 50명이 함께했다. 백 대표는 갈비양념소스와 양념치킨소스, 떡볶이소스, 김치양념분말, 간장볶음소스, 매콤찌개소스, 매콤볶음소스, 된장찌개소스, 장아찌간장소스 등 9종을 활용해 김치 코울슬로와 로제 떡볶이, 닭고기 매콤구이 등 12종의 요리를 직접 만들었다.

 

백 대표는 조리 과정에서 소스별 특징과 활용법을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질문에도 답했다. 제품의 맛과 품질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음식으로 구현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현지 식품 유통업체들이 제품의 활용 범위와 판매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JFC 관계자들은 한식 소스를 활용해 미국 현지 고객의 취향에 맞는 메뉴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백 대표를 직접 만난 데 대한 놀라움과 함께 시연회가 한식 요리를 공연처럼 경험할 수 있는 자리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시연회 이후에는 미국 주요 유통채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JFC 관계자들과 TBK 소스의 기업 간 거래(B2B) 공급뿐 아니라 소비자 대상 거래(B2C) 유통 가능성도 논의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시연회에서 확인한 현지 반응을 바탕으로 실제 공급과 판매로 이어질 수 있는 후속 사업 기회를 검토할 계획이다.

 

위즈메탁과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됐다. 미국 전역에 식품 유통망을 갖춘 위즈메탁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백 대표가 TBK 소스를 활용한 요리를 직접 시연했으며, 현지에서는 소스를 활용한 가정간편식(HMR) 상품 개발과 마케팅 방안 등이 주요 논의 대상으로 다뤄졌다.

 

소스 제품을 완제품 판매에만 한정하지 않고 현지 식품기업의 상품 개발과 연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 현지 업체가 보유한 유통망과 상품화 역량을 활용하면 더본코리아가 직접 외식 매장을 출점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판매 경로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구체적인 공급 계약이나 상품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질지는 향후 협의 결과에 달려 있다.

 

더본코리아의 해외 사업 확대는 소스 유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백 대표는 지난 8월 캐나다를 방문해 현지 호텔·부동산 기업인 썬레이그룹(Sunray Group)과 외식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토론토 광역권 내 기존 매장의 더본코리아 브랜드 전환과 썬레이그룹이 보유한 시설을 활용한 추가 출점 등을 검토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TBK 소스는 그동안 축적한 메뉴 개발과 조리 노하우를 담은 제품으로, 패키지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다양한 한식 요리를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여러 국가의 현지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기존 업무협약의 후속 절차를 이행해 글로벌 시장에서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6월 30일 가맹점 대표와 본사 임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로 상생위원회를 출범했다.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 박경준 변호사, 유효상 유니콘경제연구원장 등이 외부위원으로 참여해 객관적인 자문과 의견을 제시하며 본사와 가맹점 간 공식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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