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무신사 스탠다드가 경남 창원에 첫 매장을 열자마자 흥행에 성공했다. 개점 나흘 만에 누적 매출 4억5000만원을 돌파하고, 오픈 당일에는 영업 시작 전부터 100명 이상의 고객이 몰리는 등 초반부터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
20일 무신사에 따르면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지난 15일 문을 연 롯데백화점 창원점은 개점 나흘 만에 누적 매출 4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개점 당일에는 영업 시작 전부터 100명 이상의 고객이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도 나타났다.
![]() |
| ▲ [사진=세븐일레븐] |
이번 성과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비수도권 오프라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한 무신사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지역별 소비 수요를 매출로 연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남권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지방 오프라인 사업에서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비수도권 매장 9곳 가운데 5곳이 대구·부산·울산 등 영남권에 집중돼 있다. 이들 매장의 올해 3분기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기존 매장의 성장세에 창원점의 초기 흥행까지 더해지면서 영남권 내 사업 기반도 확대될 전망이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패션 소비 수요를 지방 핵심 상권으로 분산하고,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해석이다.
백화점 입점은 단순히 매장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유동 인구가 많은 상업시설을 활용해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리하다. 특히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브랜드가 백화점의 주요 집객 요소로 자리 잡으면 패션 매장뿐 아니라 주변 점포에도 방문객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창원점 개점을 계기로 지역 상권과의 협력에도 나섰다. 매장 방문객을 인근 상권으로 유도하고 지역 소상공인의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백화점 주변 로컬 카페 8곳과 쿠폰 제휴를 맺었다.
이 가운데 3곳과는 각 카페의 대표 메뉴를 활용한 오픈 기념 한정 메뉴도 선보였다. 트와엣모아의 프렌치토스트, 넌슬립의 바스크 치즈케이크, 페이머스베니의 요거트볼에 무신사 스탠다드를 상징하는 블랙 컬러 요소를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했다.
이번 협업은 대형 브랜드의 집객력을 주변 소상공인의 매출 기회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지역 고객에게는 새로운 메뉴와 소비 경험을 제공하고, 참여 카페에는 기존에 접점이 없던 고객을 유치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대형 유통시설에 방문객이 집중되는 데서 나아가 인근 상권까지 소비가 확산하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모션에 참여한 카페 페이머스베니의 최휘 대표는 “무신사 스탠다드처럼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가 창원에 진출하면서 지역 상권에도 새로운 활력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프로모션은 평소 접점이 없었던 고객들에게도 카페를 알리고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창원 첫 매장에 보내주신 높은 관심은 지역에서도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탄탄한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지역 핵심 상업시설의 집객력을 높이는 앵커 테넌트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력을 통해 매장 오픈 효과가 주변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신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 82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5%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