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오민아 기자] 8일 원/달러 환율은 관세 세계대전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충돌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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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5.4원 오른 1473.2원을 기록했다. 종가 기준 2009년 3월 13일 1483.5원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 상승에는 미국과 중국의 대치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9일 34% 상호관세 부과 계획에 중국이 같은 세율로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서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여기에 50%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담화문을 통해 "미국의 공갈이라는 본질을 다시금 드러낸 것이므로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며 재반격하고 나섰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2334.23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6.03포인트(0.26%)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7.15포인트(1.10%) 오른 658.4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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