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 대표, 의혹들과 '정면승부'.... 점주 상황 개선 '1순위'

유통·MICE / 정호 기자 / 2025-05-14 16:54:22
"점주 소통, 소규모 간담회를 통해 더 긴밀히 할 예정"
5월말 홍보팀·감사팀 인력채용, 체계적 소통망 '구축'

[메가경제=정호 기자]"이번 위기는 '제2의 창업 기회'라고 생각한다. 상황이 결코 좋지 않지만 그동안 보지 못했던 문제점들을 발견하고 개선할 기회로 삼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빽다방 지원 제외·원산지 표기·조리기구 위생 등 숱한 의혹들을 두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백종원 대표는 지난 12일과 13일 서울 강남 리춘식당에서 양일에 걸쳐 미디어 대상 간담회를 개최하고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점주들이 직면한 상황을 개선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강조했다. 

 

▲ 인터뷰를 진행하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더본코리아]

 

14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백종원 대표는 경영 방식을 개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중재 창구를 만들 예정이다. 그 첫 단계로 300억원을 3개월간 지원하며 로열티 면제, 식자재 가격 할인, 신메뉴 출시 마케팅 등 상생안을 통해 프랜차이즈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이날 백종원 대표는 "현재 1순위는 점주 대상 간담회를 통해 소통하며 '뭔가를 바꾸겠다'는 약속을 전달하는 것"이라며 "단순한 지원보다는 고객의 방문을 늘릴 방법을 고심하고 동의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중 빽다방이 300억원 상생안에 제외됐다는 의혹에 대한 해명도 덧붙였다. 백 대표는 "빽다방은 멤버십을 활용한 충성 고객 확보 중심의 마케팅 지원을 먼저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대표는 현재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원산지와 위생 문제 등 지적에 대해서는 '불찰'이라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 

 

백종원 대표는 "실제로 잘못이 있던 부분은 물론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들까지 나의 불찰"이라며 "특정 누리꾼 몇 분이 국민청원 민원을 70여개 가량 올리며 회사뿐만 아니라 지자체, 점주들까지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축제에서 사용된 장비 논란과 상표권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백종원 대표는 "(중금속)그릴 장비와 관련한 논란에 경우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해외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국내에서 재현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며 "제작 가능한 업체를 찾다 보니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피앤홀딩스와 걸쳐진 빽다방, 홍콩반점 등 브랜드 상표권은 모두 더본코리아가 소유하고 있으며, 어떤 대가도 지급한 사실이 없다"며 "사업보고서 상 특수관계자 거래 내역을 통해서도 대가는 물론 어떤 매입 내역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향후 사내 홍보팀과 감사팀을 구축해 지속적인 소통 창구를 만든다는 점도 강조했다. 

 

백종원 대표는 "5월 말로 홍보팀과 감사팀 인력 채용을 확정하고 열린 소통을 진행하겠다"며 "감사팀은 제기된 문제들을 비롯해 대외적으로 협력업체 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점검하고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백종원 대표는 K-소스 등 유통사업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백 대표는 "해외 K-푸드 인기에 힘입어 한식 소스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며 6종은 개발 완료했고 2종은 개발 중"이라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 처럼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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