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매출 사상 최대치 기록... '갤럭시 효과' 톡톡

전기전자·IT / 신승민 기자 / 2025-04-30 16:36:20
매출 79.1조·영업익 6.7조…DX 부문 매출 28% 급증
반도체 부진에도 스마트폰·TV·가전 고부가 전략 통해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2025년 1분기 매출 79조1400억원,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와 고부가가치 가전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은 전분기 대비 28% 증가한 51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은 HBM(고대역폭 메모리)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17% 감소한 2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DS 부문의 수익성 둔화가 있었지만, MX(모바일 경험) 부문의 두 자릿수 수익성과 VD(영상디스플레이), 가전 부문의 고부가 제품 확대가 이를 상쇄했다. 

 

DX 부문은 영업이익 4조7000억원을, DS 부문은 1조1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도 지속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9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만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며 3조4000억원의 매출과 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DC는 대형 패널 부문에서 QD-OLED 모니터 신제품 효과로 실적을 개선했으나, 중소형 패널은 계절적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전망에 대해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와 경제 성장 둔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에 DS 부문은 서버용 고용량 메모리 제품과 HBM3E 12단 제품을 중심으로 고부가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세대 V낸드 전환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시스템LSI는 2억 화소 이미지센서와 SoC 공급 확대에 집중하고, 파운드리는 2나노 공정의 양산 안정화 및 고객 확대를 추진한다.

 

DX 부문은 스마트폰 수요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갤럭시 S25 엣지 등 플래그십 중심의 판매 전략을 이어간다.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은 AI TV 신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고,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신제품과 에어컨 성수기를 겨냥한 판매 전략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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