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수소 기반 모빌리티 기술을 항공우주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KAI는 30일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와 ‘수소산업 전주기 기술개발 및 실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부산시 남구 해양산업 클러스터 내 수소선박기술센터에서 열렸으며, KAI 전략본부 최종원 본부장과 이제명 수소선박기술센터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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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약식에서 KAI 전략본부 최종원 본부장(우)과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 이제명 센터장(좌)이 서명하고 있다. [사진=KAI] |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액체수소 저장·공급을 위한 소재·부품 공동 연구개발과 실증을 비롯해 항공우주 분야 수소 기술의 중장기 연구개발(R&D) 기획 및 국가 정책 연계 협력에 나선다. 또한 수소 기반 모빌리티 기술 확보를 위한 제도·기반기술·정책 연계 협력과 산·학·연 연계를 통한 전문인력 양성, 국제 공동연구 및 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반 마련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산 항공기 개발과 제조 역량을 갖춘 KAI와 친환경 수소 전문 연구개발 기관인 수소선박기술센터의 협력이 본격화되면서 항공우주 분야에서 수소 기술 적용 가능성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원 KAI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수소 기반 모빌리티 기술을 항공우주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수소 기반 친환경 항공기 개발을 통해 항공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제명 수소선박기술센터장은 “국내 대표 항공우주 기업과 수소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게 돼 뜻깊다”며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수소 산업 전주기 기술 고도화와 협력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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