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분기 영업익 6266억...전년比 41.1%↑ "디지코 전략 성공"

통신·미디어 / 김형규 기자 / 2022-05-12 16:18:57
대형 CP 트래픽 증가로 B2B 사업 효과
케이뱅크, 밀리의 서재 기업공개 추진 중

KT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6266억 원을 기록하며 2010년 3분기(6300억 원) 이후 1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DIGICO) 전환 노력과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 구현모 KT 대표 [사진=연합뉴스]

 

KT는 연결 기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41.1% 증가한 6266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같은 기간 4.1% 성장한 6조 2777억 원이다.

5G 가입자의 증가와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구독 서비스 확대도 매출 성장에 한몫했다. 

 

이번 영업익 성장에는 매출 확대와 함께 자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약 746억 원도 반영됐다고 KT는 설명했다.

기존 통신 사업과 디지코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 6084억 원, 429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와 17.5% 성장했다.
 

이외에도 서비스 매출은 연결 기준 6.4% 성장한 5조 5655억 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약 50%인 695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로 질적 성장을 더해지며 기존 유·무선 사업(Telco B2C)에서 무선 매출이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6% 상승했다. 반면 세계적인 유선 서비스 축소 흐름의 영향으로 홈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KT관계자는 “홈 유선전화 비중이 축소되는 건 세계적인 흐름이고 KT는 유선사업자로서 다수의 유선 이용자가 KT를 사용 중이었기에 이 같은 흐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며 “이 같은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디지코 전환과 B2B 사업을 확장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기업 고객 대상 통신 사업(Telco B2B)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기업 인터넷 수요가 늘어나며 지난해 동기에 비해 매출이 7.1% 늘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특히 넷플릭스 등 대형 콘텐츠 제공자(CP)의 트래픽 사용량과 기가오피스‧기업인터넷전화 수요가 증가해 기업통화 매출이 1년 전보다 14.3% 성장했다.

고객 대상 거래 플랫폼 사업(DIGICO B2C)에서는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7% 성장을 기록했다. IPTV 사업에서도 같은 기간 매출이 9.3% 늘었다.
 
▲ [KT CI]

 

한편 특정 기종 출시 시즌의 영향을 받는 단말기 수익은 지난해 같은 시기의 7991억 원에서 10.8% 감소한 7122억 원을 기록했다.

KT 관계자는 “단말 수익은 아이폰 등의 특정 인기 기종이 출시되는 시기에 따라 크게 변동하므로, 이번 수익 하락에도 이 같은 영향이 있었다”며 “이는 KT만이 아닌 다른 이동통신사들도 마찬가지로 겪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올해 디지코 전환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신한금융지주와의 지분교환으로 금융 디지털 전환(DX)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협력을 맺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CJ ENM의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 등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이외에도 콘텐츠 그룹사는 커머스 디지털 광고 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지니 등 인수합병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이 35.5% 늘었다.

케이뱅크의 1분기 말 가입자는 750만 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33만 명 늘었다,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11조 5443억 원, 여신 잔액은 7조 8077억 원으로 지난해 말에보다 성장세를 이어갔다.

BC카드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소비가 회복되며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이 7.5% 올랐다.

KT그룹은 케이뱅크와 밀리의 서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관사를 선정하는 등 본격적인 IPO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김영진 KT CFO(전무)는 “KT는 국내 산업의 DX을 선도하고 적극적인 제휴와 협력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로 1년 전보다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디지코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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