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뚫은 제주 드림타워…개관 5년 만에 누적 방문객 1,150만 명

유통·MICE / 주영래 기자 / 2025-12-15 16:14:16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팬데믹의 역경을 딛고 개관 5주년을 맞으며 제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누적 방문객은 5년간 1,150만 명에 달하며 제주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오는 18일 개관 5주년을 맞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누적 방문객 수가 1,150만 명(12월 14일 기준)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투숙객 362만 명, 카지노 이용객 137만 명, 식음업장 및 쇼핑몰 ‘한컬렉션’ 방문객 655만 명에 이른다.
 

▲ 제주 드림타워, 개관 5년 만에 누적 방문객 1,150만 명을 넘어섰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 최고 높이인 169m(38층) 건물에 국내 단일 호텔 최대 규모인 1,600실 올스위트 객실을 갖추고 있다. 14개의 레스토랑과 바, 국제적 수준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몰을 갖춘 복합리조트로,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12월 18일 문을 열었다.

롯데관광개발은 “토지 매입부터 착공까지 40여 년간의 난관과 개관 이후 팬데믹이라는 이중의 위기를 극복하며 제주 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며 “제주 드림타워는 관광 패러다임 변화와 국내 카지노 산업의 지형 변화를 이끈 상징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제주 드림타워는 폭발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며 성수기와 비수기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 비수기로 꼽히는 지난 11월 매출은 642억 원으로, 극성수기였던 8월 매출(596억 원)을 웃돌았다. 이로써 최근 3개월 연속 6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객실 이용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85.9%) 이후 10월(84.4%)까지 6개월 연속 80%대를 유지했으며, 11월에도 79.3%를 기록해 전년 동기(61.8%)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제주 드림타워는 자연관광 중심이던 제주 관광에 ‘체류형 도심 관광’이라는 새로운 흐름도 만들어냈다. 제주의 야경을 한눈에 조망하며 새벽 2시까지 운영되는 38층 ‘스카이뷰 포차’는 5년간 누적 방문객 70만 명을 기록하며 제주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외국인 관광객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다. 외국인 투숙 비율은 지난해 65% 수준에서 올해 10월 기준 72.5%까지 상승했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에는 월평균 방문객 7,100명, 매출 30억 원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월평균 방문객 4만8,000명으로 7배 증가했고 월 매출(순매출 기준)은 396억 원으로 13배 이상 급증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5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가운데 처음으로 3개월 연속 매출 500억 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기간 드림타워 카지노는 매출 기준 국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증권가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과 하이롤러 비중 확대, 테이블과 슬롯머신 추가 도입에 따른 수용 능력 확충이 실적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롯데관광개발의 목표주가를 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개관 5주년을 기념해 12월 18일부터 31일까지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컬렉션에서 당일 50만 원 이상 구매하거나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티오더로 30만 원 이상 주문한 고객에게 모엣샹동(375ml)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제주도민에게는 한컬렉션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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