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기·우주·MRO 등 플랫폼 기반 현지생산·기술협력·공급망 현지화 추진
멕시코 거점으로 중미 FA-50 진출 가속…북미·남미로 수출시장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멕시코 항공우주산업협회(FEMIA),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손잡고 멕시코 항공우주 산업 생태계 구축과 현지 공급망 확대에 나선다. 멕시코를 거점으로 중미 지역에서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FA-50 등 국산 항공기의 수출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KAI는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 방문을 계기로 FEMIA,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멕시코 현지에서 항공우주 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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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산업통산부 김정관 장관, KAI 김종출 대표이사, FEMIA 루이스 리스카노 CEO,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대표이사, 멕시코 경제부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장관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AI] |
이번 협약은 멕시코 정부가 추진하는 중장기 경제 발전 전략인 '플랜 멕시코(Plan Mexico)'에 맞춰 양국 항공우주 산업 간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멕시코 현지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해 양국 간 항공우주 산업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FEMIA는 100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한 멕시코 항공우주 산업 대표 협회다. 멕시코 정부의 항공우주 산업 정책 수립에 참여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위한 산업계와 정부 간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KAI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완제기와 민수, 우주 분야에서 보유한 플랫폼과 기술력을 활용해 현지 파트너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정익과 회전익, 무인기, 위성, MRO, 기체 구조물 등 사업 영역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과 기술협력, 공급망 현지화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검토한다.
특히 단순한 산업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멕시코 현지 기업을 KAI의 제조 공급망에 참여시키고 현지 생산 기반을 확대함으로써 멕시코 항공우주 산업의 성장과 함께 중남미 시장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FEMIA는 멕시코 내 항공우주 관련 산업 이해관계자와 공공기관 간 교류를 지원하고 현지 협력사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는다. 멕시코 항공우주 산업과 관련한 정책 정보를 제공해 KAI의 현지 사업 추진도 지원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금융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현지에서 발굴한 기업들이 KAI의 항공우주 제조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KAI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서 지난해 10월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 동반 진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각자의 사업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해외 항공우주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KAI는 이번 멕시코 협력을 중남미를 비롯한 미주 시장 확대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멕시코를 기반으로 중미 지역에서 FA-50 진출을 가속화하고 향후 북미와 남미까지 수출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종출 KAI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멕시코의 국가 전략 산업 정책인 플랜 멕시코의 성공적인 추진에 기여함과 동시에 양국이 항공우주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멕시코와의 협력을 거점으로 중미 지역 내 FA-50 진출을 가속화하고 향후 북미와 남미 시장까지 수출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679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3.1%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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