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이랜드복지재단이 마가공동체 교회들과 서울역 인근에 운영 중인 민간 나눔 무료급식소 ‘아침애만나’가 개소 1주년을 맞았다고 16일 밝혔다.
2024년 7월 문을 연 이곳은 민간 기부와 자원봉사 체계로 운영되며, 개소 이후 지금까지 총 17만 명 이상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다. 하루 평균 약 600명이 이곳을 찾고 있다.
▲ [사진=이랜드복지재단] |
‘아침애만나’는 서울역 인근 쪽방촌 주민과 거리 노숙인, 독거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하루 세 끼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식사 준비는 새벽부터 시작되며, 조리와 배식에는 인천·경기권 마가공동체 소속 교회 성도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이곳은 이랜드복지재단과 5개 교회가 힘을 모아 마련한 민간 협력 공간으로, 공공 예산에 의존하지 않고 시민과 단체의 자발적인 후원과 봉사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년간 약 100명의 개인 후원자와 40여 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누적 봉사자는 1만 명을 넘어섰다. 총 4억5000만 원 규모의 후원금과 물품이 모였다.
이랜드복지재단 관계자는 “아침애만나는 하루의 시작을 책임지는 ‘존엄한 한 끼’에 집중해 온 공간”이라며, “기부와 자원봉사라는 방식으로 꾸준히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이른 새벽부터 묵묵히 헌신한 분들 덕분” 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가장 절실한 시간에, 가장 필요한 식사를 전하는 본래의 사명을 지켜가겠다”고 덧붙였다.
하늘소망교회 구재영 목사도 “아침 식사가 생존을 위해 가장 간절한 분들을 매일 만나왔다”며, “귀중한 한 끼가 삶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했고, 그 믿음이 지금도 이곳을 지탱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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