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시스템 10월까지 구축해 시범 운영할 계획
[메가경제=장준형 기자] 포스코DX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5G특화망인 '이음5G' 주파수할당 및 기간통신사업 등록의 절차를 완료했다.
이로써 포스코DX는 광양제철소에 철강 분야 국내 첫 사례로 '이음5G'를 도입해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통한 디지털전환 확산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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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차 자율주행 및 원격제어 서비스 개념도.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이음5G'는 기존 통신 3사가 아닌 일반기업이 정부의 허가를 받아 공장, 대형 빌딩 등 특정 구역에 5G 망을 자체적으로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광양제철소에서 4.7㎓ 대역의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등록을 정부로부터 승인 받고 향후 2년 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수출과 고용, 부가가치 창출 등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철강 분야에서 자동화와 작업자 안전을 위해 국내 최초로 '이음5G' 도입을 추진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주파수 할당으로 '이음5G' 주파수를 할당 받은 법인이 14개 기관으로 늘어나며 총 24개 기관 40개소에 '이음5G' 서비스가 제공 중이다.
단일 제철소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광양제철소에서는 그동안 사람이 직접 고로의 쇳물(용선)을 제강 공장으로 운송하는 기관차를 운행했다.
우선 광양제철소 내에서 쇳물을 실어 나르는 용선 기차의 자율 및 원격 주행에 ‘이음5G’를 활용한다. 자율주행 기관차에서 발생되는 각종 실시간 데이터를 '이음5G'를 통해 실시간 수집해 서버로 전송하고, UHD급 고화질 영상을 철도종합관제센터로 전송해 원격감시 및 비상 제동 등 기관차 안전운행을 위한 관제시스템을 10월까지 구축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관차에 라이다와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운행 사각지대를 없애고 긴급 원격제어 등의 기능을 탑재해 근처에 작업자 없이도 할 수 있어 작업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포스코DX는 제철소를 비롯한 이차전지 생산현장, 건설현장에서 활용하는 무인크레인, 산업용로봇 제어, 구내 운송 철도, 차량 자율 및 원격 주행, 조업 환경 실시간 모니터링 등의 영역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수력원자력도 이음5G를 적용해 원자력 발전소의 재난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이음5G'를 제철소에 구축해 구내 운송 철도 및 차량 자율주행과 크레인 무인화, 산업용 로봇 제어 등과 같이 대용량 통신과 실시간 응답속도를 요구하는 현장을 위주로 적용해 생산현장의 DX를 더욱 확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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