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LG엔솔과 배터리 소재 72만톤 공급 추진…LFP·인조흑연 협력 확대

에너지·화학 / 정태현 기자 / 2026-10-30 16: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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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2033년 7년간 양·음극재 공급 협력…연내 정식계약 체결 목표
포항 생산라인 전환·베트남 음극재 생산 추진…차세대 소재 공동개발 확대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LG에너지솔루션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와 인조흑연 음극재 등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 협력을 확대한다. 기존 삼원계 양극재 중심의 협력에서 차세대 배터리 소재까지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도 공동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LG에너지솔루션과 '미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배터리 소재 공급 및 기술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 포항 영일만 4산단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이번 협약은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양·음극재 제품군을 다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2027년부터 2033년까지 7년간 총 72만톤 규모의 배터리 소재 공급을 추진한다. 구체적인 제품별 공급 물량과 일정 등을 협의해 연내 정식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협력 대상에는 LFP 양극재와 인조흑연 음극재를 비롯해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 나트륨이온전지(SIB)용 소재, 실리콘 음극재 등이 포함됐다.

특히 LFP 양극재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ESS 수요 증가와 보급형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협력 분야로 꼽힌다.

포스코퓨처엠은 LG에너지솔루션에 LFP 양극재를 공급하기 위해 경북 포항 양극재 공장의 하이니켈 삼원계 생산라인을 LFP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향후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확보한 리튬을 활용하는 신공법도 개발해 LFP 양극재의 원가 경쟁력과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인조흑연 음극재 분야에서는 국내와 베트남 생산시설을 활용한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배터리의 급속충전 성능과 수명 개선에 유리한 소재로, 전기차와 ESS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기존 삼원계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에 대해서는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금속의 사용 비중을 확대해 생산원가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한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2023년 LG에너지솔루션과 30조 2595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9년까지로,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협력관계를 LFP와 음극재 등으로 확대하는 셈이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양사는 나트륨이온전지용 소재와 울트라 하이니켈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등에 대한 기술개발과 공급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의 금지외국기관(PFE) 관련 요건과 유럽 산업가속화법(IAA) 등 공급망 규제에 공동 대응하고, 시장별 소재 조달 전략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양·음극재 생산능력과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7월 철강 중심의 산업자원과 리튬·양극재·음극재 등 전략자원, 액화천연가스(LNG)와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자원을 세 축으로 하는 '트리플 코어(Triple-core)'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그룹이 보유한 리튬 염호와 흑연 광산 등 원료 공급망을 활용해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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