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래산터널·해양신산업·체류형 관광 추진…미래사업 본격화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김철훈 부산 영도구청장이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현장 중심의 민생 행정과 지역 성장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봉래산터널과 해양신산업 복합단지, 체류형 관광 등 중장기 사업도 단계별 추진에 들어갔다.
영도구는 8일 ‘사람을 품다, 해양도시 영도’를 슬로건으로 민생 현안을 점검하고 주요 미래사업 로드맵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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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훈 영도구청장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영도구] |
김 구청장은 지난 7월 취임 당시 “구민들의 뜻에 확실한 성과와 변화로 보답하겠다”며 해양산업·관광·교통·복지 등을 아우르는 5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취임 이후에는 주민 불편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해결하는 데 주력했다. 골목상권의 영업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무인카메라 주정차 단속을 유예하고 지난 9월에는 ‘찾아가는 현장민원실’을 운영해 주민 의견을 들었다.
공사 지연으로 불편이 이어진 영선2지구 급경사지 정비사업과 관련해서는 주민설명회를 열어 사업 추진 상황과 안전 대책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에 나섰다.
운영이 중단됐던 태종대 오션플라잉 테마파크는 시설 정비와 운영사 선정 등을 거쳐 지난 6일 다시 문을 열었다. 구는 시설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역 숙원사업인 봉래산터널도 단계별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부산대교~동삼혁신도시간 도로개설사업은 민선 7기 당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설계비 73억원을 확보했다. 지난달 도로구역 결정 고시를 마쳤으며 부산시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오는 12월 토지 보상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2032년 개통이 목표다.
청학동 옛 한국타이어 부지를 활용한 해양신산업 복합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영도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산시 등과 협의해 필요한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해양 정보통신기술(ICT)·인공지능(AI) 등 첨단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관광 정책은 방문객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중리·감지해변 일원에 해양치유센터와 해양레저스포츠센터를 조성해 체류형 해양관광 기반을 확충한다.
지난달 신설한 ‘어반 캔버스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빈집을 마을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영도스테이’도 추진한다. 주거환경 개선과 관광 활성화, 골목상권 회복을 함께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영도구는 향후 구정 운영 원칙으로 ‘선택과 집중’을 내세웠다.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기존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를 원점에서 검토하고 유사·중복 사업과 비효율적인 지출 구조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복지·민생과 미래 성장 기반에 우선 배분한다.
김철훈 영도구청장은 “지난 100일은 주민 불편을 살피고 주요 사업의 추진 여건을 점검하며 실행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며 “한정된 재원은 꼭 필요한 곳에 집중하고 사업별 추진 상황을 꼼꼼히 챙겨 청년이 돌아오고 소외된 구민 없이 모두의 삶이 윤택해지는 영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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