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독일 ‘글로버스’에 한식 코너 2호점 열어

유통·MICE / 심영범 기자 / 2026-03-09 15:43:40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더본코리아가 독일 대형 유통그룹 글로버스와 협업을 확대한다.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기업 글로버스가 운영하는 에쉬본(Eschborn) 지역 하이퍼마켓 푸드코트에 ‘글로벌 푸드 컨설팅’ 방식의 한식 코너 2호점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 [사진=더본코리아]

 

에쉬본은 프랑크푸르트 인근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글로벌 기업 지사와 국내 대기업 사업소가 밀집한 지역이다. 한국 및 아시아 고객 비중이 높은 상권으로 알려져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7월 한국인 거주자가 거의 없는 상트벤델 지역에 1호점을 열어 현지 시장 반응을 확인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글로버스로부터 성공적인 한식 코너 론칭이라는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이번 2호점을 통해 고객층이 다른 상권에서 추가적인 시장 검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호점에는 더본코리아가 국내에서 도입한 ‘글로벌 푸드 컨설팅’ 모델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더본코리아는 자체 개발한 B2B 소스를 공급하고 메뉴 구성 및 조리 가이드 등 운영 전반을 컨설팅한다. 글로버스는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메뉴를 직접 조리하는 방식으로 매장을 운영한다.

 

메뉴는 비빔밥과 덮밥 중심으로 구성했다. 닭·돼지·소고기·베지테리언 등 메뉴 타입을 선택한 뒤 소스를 고르는 커스터마이징 방식으로 운영 효율성과 고객 선택 폭을 동시에 높였다. 이는 샐러드나 포케 등 맞춤형 메뉴에 익숙한 서구권 소비자들의 주문 방식을 반영한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2호점 운영이 안정화되는 시점부터 서구권에서 선호도가 높은 한식 메뉴를 중심으로 신메뉴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동시에 3호점 오픈도 추진 중이다. 현재 글로버스와 독일 내 후보지를 논의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버스가 운영 중인 약 40개 하이퍼마켓 푸드코트를 중심으로 한식 코너 확대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글로버스 푸드코트 코너 확장과 함께 컨설팅·유통·상품 개발을 연계한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복합공간 통합 프랜차이즈 솔루션’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해외 대형 쇼핑몰 등 복합공간 내 K-푸드존을 구성하고, 더본코리아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를 통합해 입점하는 방식이다.

 

현재 미국과 동남아 지역 쇼핑몰들과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춘 메뉴 구성과 운영 방식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공간 성격과 타깃 고객에 따라 적용 가능한 브랜드도 구체화하고 있다.

 

또 해외 파트너와 협업을 통해 B2B 소스, 유통 상품, 합작 개발 상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현지 유통사와 공동 상품 개발 및 수출 논의가 진행 중이며, 동남아 시장에서도 B2B 소스 공급과 컨설팅을 결합한 한식 메뉴 론칭을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더본코리아는 커피 브랜드 빽다방의 일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안에 일본 현지 매장 오픈을 목표로 단계적인 진출 전략을 준비 중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버스 2호점 오픈은 글로벌 푸드 컨설팅 방식의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현지에서 자체 운영 가능한 표준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버스 코너 확대와 함께 복합공간 프랜차이즈, B2B·유통·공동 개발을 연계한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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