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태 부산 남구의원, 구 집행부 ‘늑장 추경’ 지적…“재정위기 감추려 추경 선거 뒤로 미뤘냐” 의혹 제기

정치 / 박성태 기자 / 2026-09-11 15: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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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세계잉여금 169억 추계 차이·필수경비 편성 방식 등 예결위 심사서 문제 제기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80억 추가 활용 지적…“타 구·군 대비 늦은 9월 심사, 신속 집행 당부”
남구의회, 2025회계연도 결산 및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돌입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 남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남구의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타 지자체 대비 늦어졌다는 지적과 함께 세입 추계 및 기금 운용 전반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남구의회 서영태 예산결산특별위원장(기획행정위원회·대연1·3동)은 지난 10일 열린 ‘2026년도 남구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선거를 앞두고 남구의 재정 상황이 드러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추경 편성을 미룬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라며 집행부의 명확한 설명을 촉구했다.

 

 

▲ 부산 남구의회 서영태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및 구의원 [사진=남구의회 제공]

 


서 위원장은 이번 제1회 추경 심사가 부산 지역 다른 구·군에 비해 늦은 시기에 진행되고 있는 점을 짚었다. 부산 16개 구·군 다수가 상반기 중 추경을 편성했고 인근 해운대구의 경우 3회 추경을 추진 중인 반면, 남구는 9월에 이르러서야 첫 추경 심사에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추경 확정이 9월로 늦어질 경우 실제 사업 집행 가능 기간이 3개월여에 불과해 연말 사업 쏠림 현상이나 다음 연도 이월, 불용액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전달했다.

이번 심사에서 서 위원장은 구정 재정 운용과 관련해 세입 추계의 정확성, 필수 법정경비의 편성 방식,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활용 규모 등 세 가지 쟁점을 중점적으로 거론했다.

세입 부문과 관련해서는 2025회계연도 결산 결과 당초 본예산에 458억 원으로 편성됐던 순세계잉여금이 실제 결산에서는 289억 원으로 확정돼 169억 원(약 37%)의 차이가 발생한 점을 언급하며 원인에 대한 면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공무원 인건비 약 34억 원을 비롯해 기초연금, 노인일자리 등 필수경비 상당수가 본예산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이번 추경을 통해 뒤늦게 보완 편성된 구조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재원 보충을 위한 기금 사용에 대해서도 발언을 이어갔다. 남구가 이번 추경에서 부족한 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80억 원을 추가로 사용함에 따라 기금 잔액이 약 61억 원 수준으로 감소하게 된 점을 지적하며, 재정 여건 악화에 대비한 안전판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 위원장은 집행부를 향해 세입 추계 과정과 필수경비 편성 경위, 기금 활용 이유 등을 투명하게 밝힐 것을 요청했다. 다만, 이번 추경안에서 일부 사업 타당성을 재검토하고 소모성 경비와 행사성 사업을 줄이고자 한 집행부의 조정 노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덧붙였다.

서영태 예결위원장은 “뒤늦게나마 재정 상황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불필요한 사업과 소모성 경비를 조정하려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앞으로는 구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업에 재원을 우선 투입하고, 이미 늦어진 추경인 만큼 예산 확정 후 신속·정확하게 집행해 사업 지연과 연말 불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구의회는 지난 8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2025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과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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