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동훈 기자] 2024년 5월 21일, 일본 시즈오카 현 야이즈시.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운동장에는 축구공을 향한 열정적인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이날 주인공은 한국 시니어 여성 축구단 'FC 더조이플러스'와 일본 아마추어 축구팀 '바스타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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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을 초월한 우정과 열정의 만남
창단 30년이 넘는 '바스타즈'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선수들이 함께 뛰는 팀이다. 심지어 엄마와 딸이 함께 뛰는 모습도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FC 더조이플러스'는 슈퍼모델 민윤경, 예술인, 젊은 스타트업 기업인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이 건강과 화합, 봉사를 목표로 2023년 2월에 창단한 시니어 축구단이다.
◆ 민간 교류의 꽃길을 열다
이번 합동 훈련은 단순한 스포츠 교류를 넘어 한일 민간 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FC 더조이플러스 이주연 단장과 일본 여성 기업인 사이토 요코 씨의 만남을 시작으로, 다양한 인연이 이어져 실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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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장 이혜경 선수가 v사인을 보내고 있다. |
◆ 축구를 통한 문화 교류
방문 첫날, FC 더조이플러스는 '바스타즈'와 환영 리셉션을 가졌다. 이주연 단장은 '한일가왕전'에서 유명해진 '삐에로의 소네트'를 열창하며 두 팀의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었다.
또한, 야이즈시와 후지에다시 체육 및 문화 교류 실무자들과 만나 스포츠 문화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후지에다 시는 경기도 양주시의 자매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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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를 향한 도약
FC 더조이플러스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더욱 넓은 세계 무대에 도전할 계획이다.
축구단은 또한 한중일 여성경제회의를 추진하는 시민단체 ‘액세스포인트’의 사이토 요코 대표와 미팅을 가졌다. 사이토 요코 씨의 초청으로 내년 9월 20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한일중 여성경제회의에 참가하여 축구와 문화를 통해 한일중 여성들의 우정을 다질 예정이다. 이상미작가를 비롯한 아티스트들의 일본 전시 계획도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 'FC 더조이플러스', 민간 교류의 선구자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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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을 통해 'FC 더조이플러스'는 시니어 여성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단순히 나이에 굴하지 않고 스포츠와 문화를 통해 꿈을 향해 나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준다.
주장 이혜경 (백파선아카데미 대표) 선수는 “축구와 문화를 통해 한일 민간 교류의 선구자 역할을 수행하며,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이주연 대표도 “FC 더조이플러스’가 더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세상에 희망과 기쁨을 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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