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수연, 글로벌 C2C 영향력 확대…스페인 당근마켓 ‘왈라팝’ 최대주주 등극

유통·MICE / 김형규 / 2023-01-12 15:25:20
2021년 투자해 지분 약 10% 소유, 2년 만의 추가 투자로 30.5% 확대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글로벌 C2C(소비자거래)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네이버가 ‘스페인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C2C 플랫폼 ‘왈라팝’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 네이버, 왈라팝 각사 CI

 

IT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네이버는 최근 왈라팝에 7500만 유로(약 1006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집행을 마쳤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최근 북미의 포시마크 인수를 완료한 데 이어 유럽 C2C 시장에도 영향력을 확대했다.

지난 2021년 2월 네이버는 1억 1500만 유로(약 1542억 원)를 투입해 10%가량의 지분을 매입했다. 이에 더해 약 2년 만에 추가로 투자하며 총 지분 30.5%를 확보했다.

이로써 네이버는 기존 최대 주주였던 왈라팝 창업자·경영진을 넘어 단일 투자자 기준으로 최대 주주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최수연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최수연 대표는 최근 글로벌 C2C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며 북미‧유럽‧일본‧한국 시장을 잇는 네이버의 C2C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일본에서 빈티지 의류 C2C 플랫폼 ‘빈티지시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또한 유럽 시장 최대 중고 거래 플랫폼인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 6일에는 북미 최대 C2C 플랫폼 포시마크 인수를 마무리했다. 12일(현지시간)에는 미국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수 이후 사업 비전을 밝힌다.

최 대표는 포시마크 인수 발표 당시 “네이버의 커머스 사업 방식과 유사하다고 판단해 C2C 시장 태동기부터 주목해왔다”며 “시장 초기 단계부터 장기적인 관점으로 글로벌 C2C 포트폴리오 구축을 시작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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