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9.81파크, ‘GROC 파이널’로 실력자 72명 격돌…7년 연속 명성 입증

여행·레저 / 양대선 기자 / 2025-12-08 15:28:14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대성파인텍 모노리스 사업부가 운영하는 ‘9.81 파크 제주’는 지난 7일 국내 최대 그래비티 레이싱 대회 'GROC 2025 챔피언십 파이널(GROC 2025 Championship Final)'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GROC 챔피언십 파이널'은 9.81파크 제주의 대표 연례 행사로, 연중 진행되는 예선을 통과한 랭커들이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겨루는 국내 최대 그래비티 레이싱 축제다. 2019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일곱 번째 챔피언을 배출하며 국내 레이싱 팬덤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GROC 챔피언십 파이널은 연중 예선전에 참가한 약 1만 명의 마스터 라이선스 보유자 중 상위 성적을 거둔 72명의 파이널리스트가 최종 진출했다. 이들은 개인전과 팀전으로 나뉘어 1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개인전에서는 참가자들이 ‘X/L’ 트랙과 ‘X/R’ 트랙을 각각 주행해 합산 기록으로 순위를 겨뤘다. 닉네임 ㅎㅇㅂㅇ(하이바이)의 박태안씨가 X/L 트랙 1분 10.875초, X/R 트랙 1분 12.588초, 합산 2분 23.463초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4인 1팀, 총 6개 팀으로 진행된 팀전에서는 '1등은우리가가져온다’ 팀이 가장 빠른 팀원 합산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자 박태안씨는 "9.81파크 제주는 실제 F1의 스릴과 기술, 도전욕을 고스란히 담아낸 새로운 형태의 스포츠 공간으로, 꾸준한 노력을 통해 자신의 기록을 경신해 나간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방문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며 "재작년 첫 출전한 대회에서 2위를 달성한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해 너무나 기쁘다. 내년 대회에도 참여해 2연패 달성에 도전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 규모는 4000만 원으로, 개인전 우승자에게는 300만 원, 팀전 우승팀에게는 150만 원이 수여됐다. 특히 개인전 참가자 전원에게는 순위에 따라 상금이 차등 지급돼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대회는 F1 레이싱을 연상케 하는 다채로운 연출로 참가자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차량에는 F1 경기에서 사용되는 요크형 핸들이 적용돼 프로 레이싱에 가까운 조작감을 더했다. 경기 시작 전에는 레드카펫 세리머니가 진행돼 파이널리스트들이 각자 선정한 BGM에 맞춰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했고, 이 중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파이널리스트에게는 '베스트 레드카펫' 상이 수여됐다. 또한 참가자에게는 파크의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파이널리스트 전용 네임카드’를 비롯해 ▲2025시즌 파이널리스트 한정 핀뱃지 ▲GROC 완주 메달 ▲울 머플러 ▲캔버스 백 등 레이싱 감성이 담긴 웰컴 패키지가 제공돼 특별함을 더했다.

매년 향상되는 참가자들의 실력에 맞춰 부스터 획득 미션의 난이도 또한 한층 높아졌다. 이번 대회는 시즌 정규 11라운드 동안 수집된 ▲출발 반응 시간 ▲최고 속도 ▲횡가속도 등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GROC 챔피언십 파이널의 부스터 달성 기준을 재설계했다. 이는 정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즌마다 미션에 변화를 주는 9.81파크만의 차별화된 운영 방식으로, 동일한 코스에서도 매년 새로운 도전 욕구와 재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올해는 특히 영화 'F1 더 무비'의 흥행 효과와 맞물려 예선부터 본선까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참여 열기가 이어졌다. 실제로 올해 마스터 레이서들은 총 1만 7천회의 레이싱을 진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최다 주행자는 올해만 9.81파크 제주를 18차례 방문해 누적 221회 레이싱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종석 대성파인텍 대표는 "일 년간 준비해 온 GROC 2025 챔피언십 파이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레이싱 팬들의 열정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대회 운영과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이싱 축제로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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