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열전] 이재용·최태원, 뉴욕서 젠슨 황 띄웠다…삼성은 'AI 친구'·SK는 '두뇌와 기억'

재계 / 박제성 기자 / 2026-09-29 15: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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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플리트상 축하 무대에 韓 반도체 수장 총출동…엔비디아와 기술동맹 과시
타임스퀘어 영상부터 HBM 협력까지…한미 AI 동맹 상징성 부각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젠슨 황(이하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밴 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며 한미 AI·반도체 협력을 강조했다. 

 

삼성은 타임스퀘어 전광판까지 활용해 황 CEO를 ‘AI 시대의 건설자이자 한국의 친구’로 띄우며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관계를 부각했다.

 

▲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최태원 회장은 28일(현지시간)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갈라에 참석했다. 황 CEO는 AI·반도체 산업에서 한미 협력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 밴 플리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행사에 맞춰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황 CEO의 축하 영상을 송출했다. 

 

영상에는 ‘개척자(Pioneer)’, ‘설계자(Architect)’, ‘건설자(Builder)’, ‘친구(Friend)’ 등의 키워드를 담아 황 CEO의 AI 산업 성과와 한국과의 협력 관계를 강조했다.

 

이 회장은 축사에서 황 CEO가 엔비디아를 AI 산업의 중심에 올려놓고 컴퓨팅의 가능성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과 양사가 AI 시대에 함께 ‘올인’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엔비디아와 SK의 협력 관계를 “엔비디아는 두뇌를 설계하고 SK는 기억을 만든다”고 표현했다. 

 

AI 가속기를 설계하는 엔비디아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의 역할을 압축적으로 설명한 것이다.

 

최 회장은 또 한미동맹의 무대가 전장에서 데이터센터로 옮겨가고 있다고 강조하며 “우리의 파트너십이 GPU 수요보다 더 빠르게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삼성과 SK가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를 동시에 부각한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AI 반도체 경쟁이 GPU(그래픽처리장치)와 HBM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첨단 인프라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국내 대표 기업들이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한미 기술동맹의 축으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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