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택시 알바 뜬다"…카카오 T, '알바 기사' 전격 모집

유통·MICE / 주영래 기자 / 2025-12-18 15:16:30
"차·보험 공짜에 원하는 시간만 운행"...운행만 하면 시급 지급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택시 브랜드 ‘카카오 T 블루’의 파트타임 택시기사를 공개 모집하며 연말 심야승차난 해소에 나선다. 운전면허 취득 1년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차량·보험·입문 교육 등 초기 비용 부담을 최소화해 공급 기반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케이엠솔루션(KM Solution)은 단기·유연 근로 형태의 파트타임 택시기사 채용을 진행 중이다. 기존 법인택시가 주 40시간 이상 운행을 전제로 한 반면, 이번 모델은 근무일과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케이엠솔류션이 파트타임 택시기사를 모집중이다. 

급여 체계는 운행 수입이 아닌 시급 기준으로 운영된다. 회사가 차량과 보험을 부담하며, 일정 근무 후 정규직 전환 기회도 제공한다. 배차·결제·길 안내 등 플랫폼 기능을 통해 택시 경력자가 아니더라도 단기간 영업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케이엠솔루션은 채용·교육·관제·근로시간 산정 등 운영 전 과정을 가맹 운수사에 제공한다. 업계는 해당 모델이 심야 및 연말 피크 수요 대응과 고령화된 택시 인력 구조 개선, 법인 기사 공급 부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택시 시장은 개인택시가 약 70%, 법인택시가 30% 수준이며 기사 평균 연령은 63세로 추정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서 서울 지역에서 5개월간 시범 운영을 진행해 300여명이 지원, 기존 정규직 모집 대비 30배 이상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원자 중 절반 이상이 20~30대였으며, 평균 연령은 37세였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시범 근무 후 일부 인원은 정규직 전환을 신청했다”며 “연말 인력난 해소와 서비스 안정화에 실효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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