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Pos-H', 내진 성능 최고 등급 받아..."규모 7.0 지진에도 버텨"

조선·금속 / 이석호 / 2023-05-11 14:53:35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포스코는 자사 건설자재 브랜드인 '이노빌트'의 대표 제품 'Pos-H'가 내진성능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 내진성능 최고등급인 특수 모멘트 접합 인증을 받은 보 높이1100mm Pos-H가 적용된 캐피탈랜드 고양 데이터센터 조감도 [사진=포스코]


포스코의 내진용 후판과 열연을 사용한 Pos-H는 맞춤형 용접 형강으로, 주로 대형 건축 구조물의 기둥 사이를 연결하는 보와 기둥으로 쓰인다.

내진 성능은 건물의 뼈대가 되는 기둥과 보가 지진 충격에 견디는 종합적인 성능을 뜻한다. 건축물 설계 시 하중을 지탱할 수 있는 '강도'와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연성'을 확보해 내진성능을 강화하는데, 이때 보·기둥 접합부의 성능이 전체 구조물의 내진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내진성능이 높을수록 연성이 좋아 구조물이 붕괴하지 않고 큰 폭으로 유연하게 변형된다.

보·기둥 접합부는 지진 발생 시 건물이 안전하게 좌우로 변형될 수 있는 수준에 따라 내진성능이 낮은 '보통 모멘트 접합부', 중간 수준인 '중간 모멘트 접합부', 최고 등급인 '특수 모멘트 접합부'로 구분된다.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한국강구조학회로부터 이 제품을 이용한 세계 최고 보 높이 1500mm의 보·기둥 접합부에 대해 내진성능 최고 등급인 '특수 모멘트 접합부' 인증을 획득했다. 또 지난달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도 받았다.

앞서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보 높이 1000mm의 보·기둥 접합부에 대해 같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에 인증받은 특수 모멘트 접합부를 건출물에 적용할 경우 규모 7.0에도 안전하며, 내진성능 인증이 없는 일반 모멘트 접합부보다 최대 30%까지 구조부재 물량 절감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완공을 앞둔 캐피탈랜드 고양 데이터센터에도 특수 모멘트 접합 인증을 받은 높이 1100mm의 Pos-H 보가 적용됐고, 현재 국내외 대형 건축물 프로젝트에 이 제품의 적용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축물의 내진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접합 솔루션의 보급과 적용 확대를 위한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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