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도 하고 M&A도 묻고"…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신입사원과 미래 그렸다

에너지·화학 / 박제성 기자 / 2026-06-16 14:56:01
적대적 M&A부터 美 '프로젝트 크루서블'까지…최윤범 회장, 루키들과 허심탄회 소통
입사 1년차 성장 리부트 나선 고려아연…'질문하고 도전하는 인재' 육성에 힘써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고려아연이 신입사원들의 조직 적응과 성장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창립 이후 최대 경영 현안인 적대적 M&A(인수합병) 방어와 미국 신사업 추진이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최고경영진이 직접 신입사원들과 소통해 회사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두번째 줄 파란옷 가운데)이 신입사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지난 10~11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입사 1년 이내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2026 KZ 루키즈 데이(Rookies Day)'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루키즈 데이는 신입사원들이 입사 후 경험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성장 방향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보딩 프로그램이다. 올해 행사는 커리어 설계와 조직 적응, 동기 간 유대감 형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첫날에는 신입사원들이 회사의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를 주제로 퀴즈를 풀고 성장 경험을 공유하는 '성장 리부트(Reboot)' 프로그램이 열렸다. 이어 1대1 심층 인터뷰를 통해 미래 계획과 일의 의미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팀빌딩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신입사원들은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착안한 게임형 미션을 팀 단위로 수행하며 협업과 신뢰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윤범 회장이 직접 참석해 신입 사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최 회장은 커리어 고민에 대한 조언과 함께 적대적 M&A 이슈, 미국 테네시주 통합 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 등 회사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며 미래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최 회장은 "모르는 것을 숨기기보다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스로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이 오히려 빠른 성장의 출발점인 만큼 자신 있게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크루서블에 대해서는 "미국은 핵심광물 공급망과 자원순환, 에너지,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시장"이라며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의 더 큰 도약을 이끌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째 날에는 신입사원들이 현업의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주제연구 프로젝트 수행 워크숍'이 열렸다. 업무 생산성과 기술 혁신, 미래 성장 전략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개선 과제를 발굴하며 실무 역량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마지막에는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쓰고 분재를 심는 '비전 메이킹(Vision Making)'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신입사원들은 3년 후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며 목표를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고려아연은 루키즈 데이 외에도 입문교육, OJT(직무훈련), 직무역량 학습, 버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온보딩(사내 게시) 제도를 운영해 신입사원들의 안정적인 조직 정착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루키즈 데이는 신입사원들이 회사의 비전과 핵심가치를 이해하고 스스로 성장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구성원들이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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