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쿠킹 클래스에 'AI 탐험대' 신설…캐릭터 제작 등 창의적 디지털 융합
최동민 구청장 “학습 부담 덜고 놀이로 체득…눈높이 맞춤형 공교육 확대할 것”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기초 어학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키우기 위해 교과서 중심의 주입식 수업을 탈피한 실전 체험형 방과후 영어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서울 동대문구는 관내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이 놀이와 실습을 통해 영어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 6일부터 4주 동안 ‘2026년 하반기 영어랑놀이랑’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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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랑 놀이랑 수업 장면 [사진=동대문구청 제공] |
이번 하반기 과정은 아동의 인지 발달 단계와 흥미 요소를 정밀하게 반영해 ▲세계문화체험, ▲영어쿠킹, ▲AI 탐험대 등 총 3개 특화 트랙으로 기획됐다.
1학년 대상의 ‘세계문화체험’은 각국의 전통 놀이와 식문화를 탐색하며 기초 생활 표현을 체득하는 과정이다. 2~3학년을 위한 ‘영어쿠킹’은 학생들이 직접 식재료를 다듬고 요리를 완성하는 전 과정에서 조리 도구 및 맛, 동작과 연관된 실생활 표현을 자연스럽게 입에 익히도록 돕는다.
디지털 전환 흐름에 발맞춰 신설된 ‘AI 탐험대’ 트랙도 주목받는다. 인공지능의 기본 작동 원리와 올바른 디지털 윤리를 습득하는 것은 물론,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영어로 프롬프트를 구성하고 노래와 캐릭터를 직접 제작해보는 창의 융합 활동으로 진행된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첨단 IT 개념을 직관적인 놀이 및 영어 회화와 결합해 기술 친화력을 높인다.
모든 수업은 주입식 강의를 최소화하고 학생 주도형 프로젝트와 그룹 활동 위주로 편성된다. 영어를 학업 평가 대상이 아닌 또래 집단과 교류하며 상상력을 구체화하는 표현 도구로 인식하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수업은 4주간 총 12회 차로 운영되며, 과정별 20명씩 총 60명이 선발됐다. 교육 장소는 접근성을 고려해 권역별 거점 시설인 휘경이문누리종합사회복지관과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에서 매주 지정 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사교육 의존도가 높은 초등 어학 교육 분야에서 지자체가 직영 또는 공공 시설을 연계해 양질의 원어민 프로그램을 무상·저비용으로 제공하는 것은 가계 교육비 부담을 덜고 돌봄 공백을 메우는 실효적 복지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AI 융합 교육을 방과후 프로그램에 선제 도입해 공교육 인프라를 통한 디지털·어학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아이들이 학습에 대한 압박감 없이 오감을 활용한 체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흡수하고 성취감을 느끼길 바란다”며 “지역 아동들이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발맞춰 글로벌 역량과 창의성을 두루 갖출 수 있도록 현장 수요를 반영한 양질의 교육 복지 사업을 지속해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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