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3년 만에 2분기 실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전년동기 474억원 적자였던 것에 비해 550억원 증가했다.
매출액은 5조86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별도기준 총 매출액은 3조840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9.6%, 208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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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마트 제공 |
실적 개선을 이끌었던 건 할인점. 신세계그룹은 “할인점 신장세 확대의 주 요인은 이마트의 그로서리 강화 전략”이라며 “이마트의 2분기 카테고리별 실적을 살펴보면 식품 매출이 15.7%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크게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할인점은 2020년 3분기부터 전년동기대비 실적개선이 가시화되며, 2020년 4분기 6.4%, 2021년 1분기 7.9%, 2021년 2분기 8.3% 등 신장폭이 확대돼 왔다.
트레이더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8005억원, 영업이익은 61.2% 증가한 266억원을 기록하며 두 자릿 수 성장을 이어갔다.
전문점 사업은 63억원 흑자를 기록한 노브랜드를 필두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손실을 46억원 개선했다.
주요 연결 자회사들도 고른 성장을 보이며 연결 손익 개선에 기여했다.
SSG닷컴 총거래액(GMV)은 2분기 19%, 상반기 합산 17% 신장하며 2조58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2분기 이커머스 경쟁 심화로 다소 감소했으나, 상반기 합산으로는 전년동기대비 38억원을 개선했다.
이마트24는 작년 3분기에 이어 분기 흑자를 재달성했다. 매출은 19% 성장한 4795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 늘어 8억원을 기록했다. 점포 수는 186곳이 늘어 5509곳이다.
신세계TV쇼핑은 매출 635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신세계푸드는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매출은 전년비 8.2% 증가한 3324억원, 영업이익은 58억원 증가한 82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미국 법인인 PK리테일홀딩스는 전년비 70억원 증가한 1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I&C 등이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기존점 신장과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연결 및 별도 2분기 실적이 3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앞으로도 각 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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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이마트 제공 |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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