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항·정비 등 통합 준비…비행 시뮬레이터 등에 220억원 선제 투자
코드쉐어·매뉴얼 표준화·공동교육 진행…3사 물리적·화학적 통합 박차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통합 진에어’ 출범을 위한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되면서 내년 3월 통합 LCC 출범을 위한 진에어의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 2일 베트남 경쟁위원회(VCC)로부터 한진그룹 산하 LCC 3사 통합과 관련한 기업결합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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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진에어] |
이번 승인은 진에어가 지난 8월 21일 에어부산·에어서울과의 합병계약을 체결한 이후 베트남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하고 심사를 받아온 데 따른 것이다. 베트남 경쟁당국은 지난 9월 10일부터 관련 심사를 진행해 최종 승인 결정을 내렸다.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국내 관계 당국의 승인 절차가 남았다. 진에어는 베트남 경쟁당국의 승인에 따라 국내에서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과 국토교통부의 합병인가 등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통합 절차에 앞서 안전과 운항, 정비, 서비스, 조직문화 등 전 분야에서 통합 기반을 구축해 왔다. 3사 통합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항과 서비스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전에 인력과 시스템, 교육체계 등을 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안전운항 분야에서는 약 220억원을 투자해 비행 시뮬레이터(FFS) 등 자체 훈련 인프라를 확충했다. 첫 에어버스 기종인 A321ceo 항공기를 도입하는 등 기단 운영과 운항 역량을 확보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3사 합동 비상탈출시범과 통합 운항 시스템 점검 등을 실시하며 실제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운항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도 이어가고 있다. 전 부문별 교육체계와 매뉴얼을 표준화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고객 서비스와 실무 영역에서도 3사 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 간 코드쉐어를 시행했으며 기내식 메뉴를 다양화하고 부가서비스 구매·환불 기한을 확대하는 등 고객 편의 개선에도 나섰다.
물리적인 조직 통합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사무실 통합 운영을 비롯해 교통약자 응대 공동교육, 객실승무원 매뉴얼 단일화, 객실 친숙화 훈련 등을 실시하며 3사 구성원 간 업무 방식과 서비스 체계를 맞춰가고 있다.
진에어는 해외 경쟁당국의 승인을 계기로 국내 행정절차와 통합 준비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해외 경쟁당국 심사가 완료되고 3사 통합을 위한 실무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국내 관계 당국의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후속 과정을 신속히 이행해 내년 3월 성공적인 통합 진에어 출범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합 진에어가 출범하면 한진그룹 산하 3개 LCC의 브랜드와 운항·정비·서비스 체계가 하나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통합 과정에서 안전과 서비스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중복 조직과 시스템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정비하느냐가 향후 경쟁력 확보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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