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체관광 무비자 허용…카지노업계, 'VIP 수요 회복' 기대감

유통·MICE / 주영래 기자 / 2025-08-07 14:45:51
롯데관광개발 “중국 관광객 영향으로 카지노 등 수익성 높아질 것”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정부가 2025년 9월 29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계에 훈풍이 기대된다.


정부는 "방한 관광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무비자 정책 시행으로 추가 방한 수요를 유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인 내수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중국관광객 무비자 입국 관련 회의. 


중국 관광객 유입으로 카지노 업계는 훈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 중 중국인은 50~60%를 차지했으며, 특히 고액 베팅층(VIP)은 카지노 수익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번 조치로 이들 고객층의 복귀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인천공항을 통한 제주도 유입이 가능해지면서, 천진·장춘·하얼빈·청두 등 직항이 없는 중국 대도시의 VIP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 등은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 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복합리조트.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화권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드림타워의 객실 점유율, 카지노, 쇼핑 등 부대시설 매출이 모두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 여행사들은 서울~제주 연계 패키지 상품을 준비 중이며, 제주도의 인바운드 관광 파이도 커질 전망이다.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단체 관광객이 모두 VIP는 아니지만, 고액 플레이어 마케팅 재개 가능성이 생긴다는 점에서 업계에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체류기간이 늘어날 경우 호텔·쇼핑·엔터테인먼트 등 복합 매출 확대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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