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동훈 기자] 기아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8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은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4가지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특히, 사업 목적에 ‘부동산 개발업’을 추가하여 플래그십 스토어 신축(시승, 구매, 차량 정비 서비스, 브랜드 체험 등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통합 전시장) 등에 나선다.
기아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금을 전년 대비 900원 상향한 주당 6500원으로 결정했다. 또한, 중장기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을 35%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주주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를 진행하고, 사전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했다. 주총 후에는 주주 대상 설명회를 열어 기아의 PBV(목적 기반 차량)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기아는 2025년 PV5를 시작으로 2029년 PV9까지 PBV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여 2030년까지 총 25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5년간 ‘Kia Transformation’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대중 브랜드 중 제품 부가가치 증가율 1위, 수익성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또한,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기아는 친환경차 모델 경쟁력과 유연한 사업/생산 체제 개편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내 지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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