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뉴욕·런던서 '희망스크린'에 환경 보호 영상 상영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잇따라 친환경 행보에 나섰다.
세계 환경의 날은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 인간 환경 회의를 기념해 제정된 국제 기념일로, 매년 6월 5일 지정돼 있다. 특히 올해 기념 행사는 28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며, 4일부터 13일까지 제주와 서울 일대에서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 Plastic Pollution)’이며, “공동의 도전, 모두의 행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적인 실천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도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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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X30 얼라이언스 로고 [이미지=환경부] |
삼성전자는 환경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학계 및 민간단체 등이 참여한 ‘30X30 얼라이언스’ 협의체에 참여했다. 이 협의체는 국토 면적의 30%를 보호지역·자연공존지역으로 지정하고, 훼손된 지역의 30%를 복원하자는 공동 목표를 갖고 있다. 참여 기업들은 생물 다양성 손실 저감 및 회복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앞서 생물 다양성과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코랄 인 포커스(Coral In Focus)’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UCSD 산하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비영리단체 '시트리'와 협력해 진행했으며,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 플로리다, 발리, 피지 등지의 산호초 상태를 기록하고 복원하는 활동이다.
소재 재활용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폐배터리에서 코발트 등 핵심 소재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갤럭시 S25에 적용했다. 갤럭시 S25는 총 8가지 재활용 소재가 활용됐으며,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모든 외장 부품에 재활용 소재가 적용됐다. 포장 박스도 100% 재활용 종이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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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 전광판에서 LG전자 희망 스크린이 상영 중인 모습. [사진=LG전자] |
LG전자도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글로벌 공익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에 설치된 자사 옥외 전광판을 통해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작한 환경보호 영상을 상영한다. 이 영상은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개인과 사회의 노력을 조명하는 내용이다.
이 활동은 LG전자가 2011년부터 운영 중인 ‘희망스크린’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국제기구나 NGO가 제작한 공익 영상을 대형 전광판에 무료로 상영해 환경 메시지를 공유한다는 취지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세계 환경의 날을 ‘자원봉사자의 날’로 지정해 전 세계 28개 사업장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나무심기, 자연 정화 등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도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자원 순환 캠페인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E-순환거버넌스와 협력해 이달 30일까지 청소기 폐부품 자원 순환 캠페인 ‘배터리턴’을 운영한다. 사용을 마친 청소기 배터리와 흡입구 플라스틱을 LG전자 서비스센터에 반납하면, 새 부품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삶을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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