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먹통’… 삼성페이 결제 오류 사례 속출

전기전자·IT / 신승민 기자 / 2025-06-02 15:18:11
전국적으로 서버 연결 문제 발생... 3시간 만에 복구
지난 4월 이어 또 오류... 삼성전자 “원인 파악 중”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삼성월렛)에서 일시적으로 결제가 안되는 오류가 2일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오류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 [사진=삼성월렛 앱 화면 캡처]

 

삼성페이 이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경부터 삼성페이 이용 중 ‘연결 오류’ 알림과 함께 결제에 실패하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앱 화면에는 “금융기관의 서버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 나중에 다시 해보세요”라는 메시지가 떴다.

 

오류는 약 3시간 가량 이어졌다. 삼성월렛 운영팀은 오전 10시 30분경 "카드 결제 및 등록 시도 시 오류가 발생하던 현상이 해소되어 정상 사용이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구체적인 오류 발생 원인에 대해서 회사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털 및 SNS에서는 삼성페이 결제 오류 관련 불편 사례들이 확산됐다.  네이버 등 포털에 따르면 오후 1시 40분 기준 '삼성페이 오류' 키워드의 검색량이 급증했다. 

 

삼성페이는 2015년 8월 처음 출시된 국내 1위 모바일 송금·결제 서비스로, 지난해 3월 기준 국내 가입자 수는 1700만 명, 누적 결제 금액은 약 300조 원에 달한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60~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돼 사용자 접근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며, 타사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비해 이용 가능한 가맹점이 많은 편이다.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번 결제 오류 사태로 인해 큰 규모의 불편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이용자들은 결제 오류가 삼성페이 자체 문제로 인해 발생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기도 했다.

 

한 삼성페이 이용자는 “식사 후 결제를 시도했는데 실패해 식당 단말기의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른 이용자는 “삼성페이에 새로 등록한 카드가 잘못된 줄 알았지, 삼성페이에 문제가 있을 줄은 몰랐다”고 했다.

 

이번 오류는 올해 들어 두 번째 발생한 사례다. 앞서 지난 4월 16일에도 일시적인 네트워크 문제로 결제 장애가 발생했으며, 당시에는 약 3분 만에 복구됐다. 이번 오류의 발생 원인이 당시와 동일한지 여부는 추후 밝혀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반복된 결제 장애로 인해 국내 1위 간편결제 사업자에 대한 이용자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월렛 운영팀은 오류 현상 해소 공지를 통해 “이용자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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