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풀무원이 수서 본사에 직장 어린이집인 ‘풀무원어린이집’ 증축을 완료하며, 직원 육아 지원 확대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풀무원어린이집은 2014년 수서 본사 4층에 개원해 만 1세에서 5세까지 자녀를 대상으로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집 운영은 풀무원을 포함한 전 계열사가 공동 계약을 통해 한솔어린이보육재단에 위탁 운영해왔으나, 매년 입소 대기 수요가 많아 조직원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증축을 기획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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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풀무원] |
증축식은 1일 풀무원 수서 본사 어린이집에서 열렸다. 풀무원 이우봉 총괄CEO를 비롯해 풀무원푸드머스 천영훈 대표, 풀무원샘물 백동옥 대표, 풀무원다논 홍영선 대표, 한솔어린이보육재단 권영소 대표 및 이해준 부대표, 어린이집 이혜원 원장, 학부모 대표와 원아들이 참석했으며, 어린이집 소개 영상 시청, 총괄CEO 축사, 케이크 커팅, 기념 촬영, 어린이집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풀무원어린이집은 이번 증축을 통해 보다 넓고 쾌적한 환경을 갖춘 보육 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규모는 기존 502제곱미터(152평)에서 902제곱미터(273평)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고, 정원도 60명에서 90명으로 30명 증가했다. 학급은 기존 만 1세·2세·3세·4~5세 총 4개 반에서 만 4세와 5세를 분리한 5개 반으로 운영해 연령별 맞춤형 보육이 강화되었다.
이에 따라 아이들은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체계적으로 전 과정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교사도 추가 채용했다. 또한, 교사 대 아동 비율을 법적 기준보다 강화해 운영함으로써 보육의 질을 높였다.
시설도 대폭 개선했다. 보육실은 4개에서 7개로 늘었고, 화장실은 유아·영아 전용으로 분리하여 새롭게 마련했다. 실내 놀이터인 유희홀도 유아·영아 전용으로 분리하여 확충했으며, 교사 휴게 공간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식당, 양호실, 상담실, 조리사 휴게실을 마련해 보육 품질을 한 단계 높였다.
풀무원어린이집은 국내 어린이집 최초로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 등급을 추진하고 있다. 풀무원어린이집은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 단계부터 안전 요소를 강화했다.
친환경 고급 자재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를 줄이는 고성능 공조 필터와 고효율 LED 조명 등을 도입했다. 휘발성 유기 화합물(VOC) 함량이 낮은 마감재,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염처리 자재, 필요에 따라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매직글라스, 물 사용을 절약할 수 있는 절수형 위생기기 등을 설치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 과정에서는 건설폐기물 매립을 최소화하고 실내 공기질 관리 계획을 운영해 어린이집 아이들뿐 아니라 어린이집 주변 입주민들의 건강까지 세심히 고려했다. 앞서 풀무원은 2020년 풀무원기술원이, 2023년 풀무원투게더가 각각 LEED 골드 등급을 받은 바 있다.
보육 과정도 체계적으로 강화했다. 풀무원어린이집은 만 3~5세 유아를 대상으로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5개 영역의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원어민 영어 수업 등 유치원 수준의 특별활동을 도입해 아동의 인지역량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가 수준 교육과정에 한솔재단 교육철학을 접목한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학부모 만족도가 올해 기준 4.89점을 기록하는 등 매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정기적인 부모참여 행사와 정기 운영위원회 운영으로 학부모와 어린이집 간 소통을 강화하고 있으며, 입소 대기 요청 등 조직원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보육환경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친환경 농산물과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한 식단도 제공하고 있다.
풀무원 이우봉 총괄CEO는 “오늘 어린이집 증축 개원이 단순한 보육시설 확충을 넘어, 일과 가정의 조화를 실현하는 가족친화기업으로서 풀무원의 가치를 담아내는 상징적인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조직원들이 육아와 자녀 보육의 부담에서 벗어나 마음 놓고 회사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한 가족친화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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