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도시, 첨단 기술 접목한 새 비전 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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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상대원3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 이미지=심재상 준비위 |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3구역 재개발 사업이 지난해 10월 교육환경평가 심의를 통과하면서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선다.
상대원 3구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공영재개발 사업으로 민영재개발 사업의 조합설립과 달리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해 주민을 대표하게 된다.
15일부터 주민 대표를 뽑기 위한 주민동의서를 받는 가운데, 심재상 준비위원장이 안정적인 사업 추진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빠른 재개발 추진 공약을 내걸었다.
상대원3구역 공영재개발사업은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2780번지 일원 45만470㎡ 부지에 1만 여 세대가 들어서는 매머드급 재개발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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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원3구역 공영재개발사업 주민대표회의 심재상 준비위원장. 사진=심재상 준비위 |
심 위원장은 "상대원 3구역은 상대원 1, 3동 일부가 합쳐져 만들어진 재개발 구역으로 전체 면적은 13만 6000평"이라며 "서울 송파 헬리오시티가 10만평, 둔촌 주공이 12만평으로 이보다 큰 규모의 재개발 사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성남시가 용적률 280%로 변경했는데, 건폐율이 50%이므로 쾌적성은 확보된다고 본다"며 "건폐율이 50%라는 건 건물 외 나머지 50%의 부지에 자연 친화적인 공원이나 녹지를 조성할 수 있다는 얘기로 유럽의 경우 1인당 14평 정도인데 우리나라는 1인당 4~5평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했다.
심 위원장은 "성남은 과거 서울 위성도시 역할을 했다. 이제 노후화되고 재개발이 필요한 상태로 상대원 재개발 사업이 미래 도시와 첨단 기술이 접목한 새로운 도시 비전을 담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표적 공약으로 "'층간 소음주차장 문제', 또는 미래 '자율주행 택시' 등을 도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재개발 과정 속에서 모두 반영해, 특히 교통 약자들을 위한 편의시설 등도 이 대단지 속에 모두 포함시키고 싶다"며 "이 지역의 고도차가 80미터 정도로 낙차가 발생하는 만큼 수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성남 참여연대' 대표,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자문위원, '경기도 평생학습원' 자문위원을 비롯해 '상대원 하이테크 밸리 공단' 고문 등 시민사회와 두루 소통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다. 그는 이런 경험을 장점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데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상대원3구역은 교육환경영향평가, 성남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된 상태다. 앞으로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한 뒤 시공자 선정, 사업시행계획 인가 등 빠른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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