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금융서비스 시도해 봐야"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마음으로 임할 것"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이 3일 취임사를 통해 농협의 유기적인 생태계 활성화에 촉매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중앙회, 경제지주 등 내부사업 부문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각자의 입장을 존중하면서도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우리는 작년에 미래 10년을 내다보고 농협금융의 비전체계와 그에 따른 전략 과제를 새롭게 확정했다"며, "'금융의 모든 순간, 함께 하는 100년 농협'이라는 비전 하에 항상 고객과 함께하는 생활금융 생태계 구현, 미래형 금융서비스를 선도하는 개방형 사업모델 완성이 그 내용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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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준 농협금융지주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중구 NH농협금융지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
먼저, 이 회장은 우리가 인류 대전환의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다며 기후변화, 인구변화, 기술변화, 지정학적 변화가 가속적, 돌발적,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시대라고 진단했다. 이런 대전환은 우리와 동떨어진 먼 나라 이웃도시의 이야기가 아나라 바로 우리의 일상이므로 그동안 추구해왔던 삶의 방식, 소비방식, 생산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금융도 예외가 아니므로 항상 고객과 함께하는 생활금융 생태계 구현, 미래형 금융서비스를 선도하는 개방형 사업모델을 완성하자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를 위해, 자회사를 비롯한 범농협이 함께 하는 시너지 경쟁력을 기반으로 농협금융 고유의 목적을 달성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지향해야 한다"며 "농협금융의 한 분 한 분이 명확하게 비전과 전략을 인식하고 빠르게 실행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언했다.
이어, "농협금융이 농협의 유기적인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촉매역할을 해야한다"며, "중앙회, 경제지주 등 내부사업 부문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각자의 입장을 존중하면서도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 회장은 직원들의 야심찬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틀을 깨고 비상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분을 주목하겠다. 한국 최초 아니 세계 최초의 금융서비스를 한번이라도 시도해 봤으면 좋겠다"라며 '농협은 불가능할거야'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고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사람과 조직의 미래는 꿈의 크기에 따라 정해진다고 한다.초일류 금융그룹이라는 꿈을 함께 꿉시다"라며, "제가 앞장 서겠습니다. '봉산개도 우수가교(逢山開道 遇水架橋)’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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