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전 알림 신청자 수는 이미 16만명을 돌파했으며, 특히 신제품 중 전작보다 더 얇고 가벼워진 갤럭시 'Z폴드7'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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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Z폴드7 유출 이미지. [사진=폰아레나] |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개최하고, 하반기 플래그십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 시간으로는 9일 오후 11시다.
◆ 더욱 얇고 가벼워진 Z폴드7…첫 ‘엑시노스’ 탑재
이번 언팩에서 공개될 제품은 ▲갤럭시 Z폴드7 ▲갤럭시 Z플립7 ▲Z플립 팬에디션(FE) ▲갤럭시 워치8 ▲워치8 클래식 등이다. 이 중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제품은 단연 Z폴드7이다.
Z 폴드7은 전작 대비 더욱 슬림하고 가벼워진 것이 특징이다. 접었을 때 두께는 8.9㎜, 펼쳤을 때는 4.2㎜로, 전작 대비 각각 3.2㎜, 1.4㎜ 얇아졌다. 무게는 215g으로, 기존보다 25g 줄었다. 외형은 얇아졌지만 배터리 용량은 4000mAh에서 4300mAh로 늘어나 사용 편의성이 강화됐다.
카메라 성능도 업그레이드된다. 기존 듀얼 렌즈 구성을 유지하되, 메인 카메라는 2억화소로 향상될 전망이다. 이는 갤럭시 S25 울트라에 탑재된 고해상도 센서와 동일한 것으로, 고화질 촬영이 가능해진다. 전면 카메라도 1000만화소, 100도 시야각의 광각 렌즈로 교체된다.
칩셋은 삼성 자체 개발 ‘엑시노스 2500’이 적용된다. 폴더블폰에 엑시노스 칩셋이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삼성은 스냅드래곤 계열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폴더블 라인업을 구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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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CEO 2025에서 공개한 트리폴드폰 이미지. [사진=삼성디스플레이] |
◆ 삼성 첫 ‘트리폴드폰’ 공개될까…G 폴드에 관심 집중
이번 언팩에서는 삼성전자의 첫 트리폴드폰 ‘G 폴드’의 공개 여부도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존 Z 시리즈와 함께 두 번 접는 ‘트리폴드’ 스마트폰을 최초로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인폴딩 방식으로 설계된 G 폴드는 완전히 펼쳤을 때는 태블릿 수준의 화면을 제공하고,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 크기로 휴대성을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 IT 매체 ‘안드로이드 오쏘리티’가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G 폴드는 세 개의 패널로 구성되며, 커버 디스플레이와 전면 카메라가 가운데 패널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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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ONE UI 8_KEEP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
◆ 원 유아이 8 탑재…AI 시대 맞춤형 보안 ‘킵’ 도입
보안 기능도 대폭 강화된다. 이번에 함께 선보일 신형 운영체제 '원 유아이 8(One UI 8)'에는 삼성전자의 최신 보안 솔루션 ‘킵(KEEP)’이 새롭게 적용된다.
킵은 기기 내 보안 스토리지 영역에 앱별로 분리된 암호화 저장 공간을 생성해, 개인정보를 개별적으로 보호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각 앱은 자신의 민감 정보에만 접근할 수 있고, 타 앱의 정보에는 접근할 수 없다. 학습된 AI 데이터를 타 앱과 분리함으로써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사용자의 민감 정보를 보호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킵을 갤럭시 AI의 퍼스널 데이터 엔진(PDE)과 연동해, 사용자의 일상·선호도 등 민감 정보를 기기 내부에만 저장하고, 녹스 볼트를 통해 보호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AI 중심 인터페이스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설계에 집중해 왔다"며 "차세대 갤럭시 디바이스는 구조 단계부터 새롭게 정의돼 더욱 깊이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언팩 2025는 삼성전자의 공식 홈페이지, 뉴스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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