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 호주서 피부 노화부터 전달체까지 R&D 성과 4건 공개

패션뷰티 / 심영범 기자 / 2026-10-12 1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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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편초·오미자 활용한 항염·진정·주름 개선 연구로 글로벌 시장 공략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GM)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가 국제 학술대회에서 차세대 화장품 소재와 효능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글로벌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호주 퍼스에서 열린 ‘2026 세계화장품학회(IFSCC Congress)’에서 자체 개발한 화장품 소재 및 효능 연구 성과 4건을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 [사진=코스메카코리아]

 

IFSCC는 세계 각국의 화장품 과학자와 업계 관계자들이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뷰티 업계의 주요 화두인 ‘피부 장수(Skin Longevity)’와 고기능성 유효성분 전달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 성과를 소개했다.

 

발표한 연구는 ▲작약 추출물과 카퍼트리펩타이드 복합체를 활용한 세포 노화 및 노화 관련 분비 표현형(SASP) 제어 ▲다공성 스피큘 함침 기술을 활용한 아스타잔틴 항산화 전달체 개발 ▲미세기포 추출 기술을 적용한 마편초 꽃 추출물의 항염·가려움 효능 평가 ▲한국 자생식물 오미자 유래 소재의 다기능성 인체적용시험 등이다.

 

핵심 연구 분야는 피부 노화의 근본적인 기전을 다루는 소재 개발이다. 작약 추출물과 카퍼트리펩타이드-1 복합체 연구에서는 세포 노화 표지자인 p16과 p53의 발현이 감소하고, 염증성 SASP 인자가 효과적으로 제어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피부 노화 진행을 관리하는 ‘피부 장수’ 및 ‘슬로우 에이징’ 화장품 소재로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유효성분의 피부 전달 효율을 높이는 기술도 공개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물에 잘 녹지 않는 항산화 소재인 아스타잔틴을 다공성 스피큘 내부에 함침하는 전달체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에서는 해당 기술을 적용한 소재가 피부 장벽의 주요 구성 단백질인 필라그린(filaggrin)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난용성 소재의 활용도를 높이고 피부 기능 개선 효과를 강화할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천연 유래 소재의 효능을 높이기 위한 추출 공법도 연구 성과에 포함됐다. 미세기포 추출 기술을 적용한 마편초 꽃 추출물은 유효성분인 버바스코사이드(Verbascoside) 함량을 극대화하도록 개발됐다. 해당 추출물은 피부 가려움과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케모카인인 MDC, TARC, RANTES의 발현을 억제했다. 회사는 기존 시카(Centella asiatica) 성분보다 높은 진정 효과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미자 유래 소재 연구에서는 산화를 최소화하는 공정을 적용해 원료의 특성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4주간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주름 개선과 피부 수분도 및 탄력 증진 등 복합적인 피부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코스메카코리아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IFSCC 2026 포스터 발표는 코스메카코리아의 독자적인 R&D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 확대하고, 피부의 근본적인 메커니즘에 기반한 차별화된 소재와 전달체 기술을 개발해 글로벌 OEM·ODM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61억원, 영업이익 321억원, 당기순이익 2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8%, 39.3%, 88%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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