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5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130여 개 주요 협력사 구성원 8000여명과 그 가족 등 약 3만명을 초청한 'ThanksFULL Day(이하 땡스풀데이)'가 성황리 종료됐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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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지난 15일 과천 서울랜드에서 개최된 '땡스풀 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
행사명 'ThanksFULL Day'에는 함께 성과를 만들어온 협력사 구성원과 가족들에게 감사(Thanks)의 마음을 가득(FULL) 담아 전한다는 뜻을 담았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기술 개발과 생산 경쟁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협력사의 전문성이 큰 역할을 해왔다고 보고 있다. 특히 현장 구성원들의 노력과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의 성과도 없었다는 판단 아래, 이들에게 직접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감사의 마음은 가족에게까지 전한다. 협력사 구성원들이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하고 힘이 돼준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는 '동행'과 '감사'를 주제로 꾸몄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곳곳에 마련된다. 행사장을 찾는 모든 참석자에게 웰컴 기프트를 전달하고, 어린이 참석자들을 위해서는 별도의 '키즈 굿즈' 세트를 준비했다. 팹을 본뜬 입체 크래프트 등으로 구성해, 부모님이 일하는 반도체 현장을 아이들이 놀이처럼 친근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SK하이닉스 경영진도 현장에서 협력사 구성원과 가족들을 직접 맞이했다. 협력사와 기술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장(CTO, Chief Technology Officer)과 이병기 양산총괄(CPO, Chief Production Officer) 등이 행사장 입구에 나와 참석자들을 한 명 한 명 환영한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CEO)도 행사 현장을 찾아 협력사 구성원과 가족들에게 직접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입구 옆에는 화합과 동행을 상징하는 인피니티 루프 조형물이 배치됐다. 조형물에는 이날 함께한 협력사의 이름이 하나하나 각인돼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자기 회사의 이름을 반기며 사진으로 남겼고, “여기 아빠 회사 이름”이라고 아이에게 가리켜 보이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서울랜드를 세 개 구역으로 나누어 하나의 ‘페스티벌 루트(Festival Route)’를 조성했다. 구역마다 ‘인터랙티브 존(Interactive Zone)’을 배치하고 주변에는 휴게공간을 적절히 마련해, 체험과 휴식을 오가며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전체 공간은 동행과 감사를 전하는 헌정 테마로 꾸며졌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아빠와 엄마가 일하는 반도체 현장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꾸며놓고, 반도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놀이처럼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이들은 평소 말로만 듣던 아빠와 엄마의 일터 앞에서 궁금했던 점을 쏟아냈고, 설명을 듣거나 직접 만져 보며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함께한 협력사 구성원은 “평소 아이에게 아빠가 어떤 일을 하는지 이야기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오래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도 충분했다. 참석자들은 가족들과 함께 놀이기구를 즐기거나 잘 꾸며진 정원과 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며 모처럼 찾아온 여유를 즐겼다. 한 협력사 구성원의 자녀는 “귀여운 선물도 받고 부모님과 함께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며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서 즐거웠고, 다음에도 가족과 함께 이런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서울랜드 내 매장에 더해,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선별 구성한 푸드트럭을 추가로 배치하고, 푸드트럭 인근과 주요 거점에는 파라솔과 의자를 넉넉하게 비치해 모든 참석자가 편안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담 미화 인력을 배치하고 안내 인력도 곳곳에 배치해, 대규모 인원이 모인 자리였지만 큰 혼잡 없이 행사가 진행됐다.
본격적인 축하 공연에 앞서선 SK하이닉스가 준비한 감사 헌정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에는 현장에서 땀 흘리는 협력사 구성원들에게 미처 전하지 못한 감사의 메시지와 앞으로도 함께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자는 상생협력의 의지가 담겨 깊은 울림을 남겼다.
축하 공연의 첫 무대는 에일리가 열었다. 첫 곡 U&I의 도입부부터 객석에서 함성이 쏟아졌고, 에일리도 이에 호응하듯 특유의 가창력으로 무대를 순식간에 달궜다. 참석자들은 곡이 끝날 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고, 리듬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공연을 즐겼다.
뒤이은 잔나비의 무대는 한결 차분하고 깊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유의 감성적인 밴드 사운드가 저녁 공기를 타고 퍼지자, 휴대폰 플래시가 하나둘 켜지며 객석 전체가 은은한 빛으로 물들었고,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올 때면 곳곳에서 따라 부르는 목소리도 들렸다.
행사의 마지막은 불꽃놀이로 화려하게 장식됐다. 밤하늘로 첫 불꽃이 솟아오르자 시선이 일제히 위를 향했다. 아이를 품에 안고 하늘을 가리키는 부모, 사이좋게 끌어안고 조용히 바라보는 부부, 휴대폰을 들어 순간을 담는 구성원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불꽃놀이를 즐겼다.
또 다른 협력사 구성원은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이라는 말을 실제로 체감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며 “행사 시작부터 협력사에 전해준 감사의 마음이 인상 깊었고, 가족과 함께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ThanksFULL Day’는 ‘Thanks for your Every Stack’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그간의 여정과 함께 만든 가치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같이 걸어갈 미래까지 그려 볼 수 있는 자리로 잘 마무리됐다.
곽 사장도 이날 행사 현장을 찾아 협력사 구성원과 가족들에게 직접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소중한 하루를 선물해 드리고 싶어 준비한 자리인데, 오히려 제가 더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올해의 성과는 협력사 여러분과 함께 흘린 땀과 노력이 쌓여 만들어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주신 협력사와 국내외 구성원 여러분, 그리고 늘 곁에서 힘이 되어 주시는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서로에게 ‘고맙다’, ‘수고했다’는 말을 아낌없이 전하고, 오늘 하루가 우리 모두에게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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