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품 국내 등록·출시 협의…라인업 단계적 확대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운용자산 약 357조원 규모의 글로벌 퀀트 운용사 AQR 캐피털매니지먼트와 손잡고 국내 투자자를 위한 글로벌 투자상품 공급을 추진한다. 주식·채권 중심에서 퀀트와 대체투자 전략까지 상품군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AQR과 글로벌 투자상품 공급 등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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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왼쪽)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존 류(John M. Liew) AQR 공동창업자와 만나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
이번 회동에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존 류(John M. Liew) AQR 공동창업자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난 9월 김 사장이 미국 뉴욕을 방문해 진행한 미팅의 후속 일정으로, 양사는 AQR이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공급하기 위한 구체적인 상품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관련 상품의 국내 등록과 출시 일정 등을 협의하고 있으며 향후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글로벌 상품 라인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QR은 정량적 분석을 기반으로 투자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에 적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1998년 설립돼 미국 코네티컷주 그리니치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인도와 홍콩, 런던, 시드니 등 주요 금융시장에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운용자산(AUM)은 약 2530억달러, 한화 약 357조원 규모다. 주식과 매크로, 차익거래, 멀티스트래티지 등 전통자산과 대체투자를 아우르는 다양한 전략을 운용한다.
존 류 공동창업자는 AQR의 리서치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하고 집행위원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AQR 창업 전에는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부문에서 정량 투자전략을 개발·운용했다.
AQR은 2009년 대체투자 운용사 가운데 이른 시기에 뮤추얼펀드를 출시해 기관투자자 중심이던 전략을 개인투자자에게 확대한 데 이어 2012년에는 유럽 UCITS 펀드를 선보이며 글로벌 개인투자자 대상 상품 공급을 넓혀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주식·채권 중심의 글로벌 상품에서 벗어나 퀀트와 대체투자 등 다양한 운용전략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운용사의 투자전략을 국내 투자 수요에 맞춰 상품화하고 자사 리테일 플랫폼을 통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자산관리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글로벌 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순한 지역·자산 분산을 넘어 다양한 투자전략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며 “AQR의 정량적 투자 역량과 한국투자증권의 상품·리테일 경쟁력을 결합해 국내 투자자에게 다양한 글로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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