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박진선 대표, ‘우리맛문화재단’ 설립…한식 세계화·요리문화 확산 나선다

ESG·지속가능경제 / 심영범 기자 / 2026-10-15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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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심영범 기자]샘표가 창립 80주년을 맞아 우리 식문화의 가치를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한식 세계화를 지원하기 위한 공익재단을 설립했다.

 

샘표는 박진선 대표가 비영리 재단법인 ‘샘표 우리맛문화재단’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축적해 온 우리맛 연구와 식문화 관련 경험을 사회와 나누고, 우리 식문화의 가치를 다음 세대와 세계로 이어가기 위해서다.

 

▲ 샘표 우리맛문화재단 박진선 이사장과 이사진이 창립총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샘표]

 

샘표는 1946년 창립 이후 장과 발효를 중심으로 우리맛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식문화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왔다. 2006년부터 ‘된장학교’와 ‘발효학교’ 등을 운영하며 장과 발효를 전통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는 지속가능한 식문화로 확산해왔다. 2010년에는 우리 장의 세계적 활용 가능성을 연구하는 ‘장 프로젝트(JANG Project)’를 시작했으며, 스페인 알리시아 연구소와 협업해 세계 각국의 요리와 식재료에 우리 장을 적용하는 방안을 탐색해왔다.

 

박 대표는 이러한 연구 성과와 식문화 활동을 공익적 가치로 확장하기 위해 재단 설립을 추진했다. 재단은 요리를 즐기는 문화 확산, 우리맛·발효 식문화 연구, 지속가능한 한식 세계화를 핵심 사업으로 삼고 다양한 공익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재단 이사진에는 설립 취지에 공감한 식문화·교육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김미숙 전 한식진흥원 한식문화관 관장과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 한국 식문화 연구 권위자인 정혜경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 ‘셰프들의 셰프’이자 ‘한식의 대모’로 불리는 조희숙 셰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재단은 요리를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행위를 넘어 자신을 돌보고 일상에 즐거움을 더하는 문화로 보고 있다. 직접 요리하는 경험이 신체적·정서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그 가치가 가족과 이웃, 지역사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고 즐겁게 요리하고 집밥을 꾸준히 챙길 수 있도록 다양한 요리 솔루션을 제안할 예정이다. 요리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캠페인과 클래스를 운영해 일상 속 요리문화를 확산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우리맛과 발효 식문화의 가치를 다음 세대로 이어가기 위한 연구와 교육도 강화한다. 우리맛과 장·발효 식문화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는 동시에 우리 장과 식문화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재외한국문화원 등 해외 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해 현지에서 우리 식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해외 한식당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K-푸드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식에 대한 수요와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해외 한식당에서의 식사 경험이 한식과 K-푸드, 나아가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재단은 해외 한식당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 교육 등을 통해 현지 한식당의 운영 역량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한식 세계화를 위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K-푸드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 우리 식문화가 가진 가치와 매력을 제대로 알리고 세계인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그동안 쌓아온 우리맛 연구와 식문화 경험을 사회와 나눠 즐거운 요리문화를 확산하고, 우리 식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며 지속가능한 한식 세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샘표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06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36.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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