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 상황 속 고심 깊어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국내 방산업체 풍산이 레바논에 81mm 박격포탄 수출은 레바논 정부의 공식적인 요청에 따라 수출 가능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국내 방산업체 풍산의 주가가 폴란드의 대규모 무기 수출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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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산 홈페이지 |
폴란드 정부가 K-9 자주포, 천무 등 한국산 무기를 대규모로 도입하기로 하면서 대부분의 방산업체 주가가 급등했다. 이는 한국 방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향후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풍산은 유독 다른 방산업체들과는 달리 주가가 3.61% 하락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는 풍산의 주력 제품인 탄약이 이번 폴란드 수출 계약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풍산의 주가 하락에는 또 다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향후 중동 정세에 따라 풍산의 사업 전망에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주식 매도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풍산은 방위사업청에 81㎜ 박격포탄 레바논 수출 예비승인을 요청했다. 풍산 관계자는 메가경제에 “박격포탄 레바논 수출 예비승인 신청은 레바논 정부의 수출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며 “우리는 고객사 쪽에서 요청이 오면은 일단 방사청에 수출 가능 여부를 하게 되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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