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40주년' 프로야구, 전국 5개 구장서 일제히 개막..."확진자 발생해도 28명 짜면 진행"

스포츠 / 류수근 기자 / 2022-04-02 13:53:35
‘팬 퍼스트’로 일부의 일탈, 국제성적 부진 등으로 잃은 신뢰 회복
비디오판독 센터 판독 이원 5명으로 확대...“정확성·신속성 개선”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KBO 리그가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을 활짝 열며 2022시즌 열전에 돌입한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참여하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이 2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동시에 개막하고 팀당 144경기의 장정에 들어간다.
 

▲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미디어데이에서 10개 구단의 감독과 선수들이 시즌 캐치프레이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년 시즌 통합우승팀인 NC 다이노스가 경남 창원NC파크 홈으로 SSG 랜더스를 불러들여 첫 공식 개막전을 펼친다.

또, 이외 4개 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서울 잠실구장), 롯데 자이언츠-키움 히어로즈(서울 고척스카이돔), 삼성 라이온즈-kt wiz(수원케이티위즈파크), LG 트윈스-KIA 타이거즈(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가 올해 처음 공식 전에서 자웅을 겨룬다.

10개 구단 사령팀은 개막전부터 혼신의 전력으로 임할 참이다.  첫 경기부터 에이스들이 총출동한다. 

지난해 통합우승 챔피언 kt는 큰 경기에 강한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세웠고,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으로 대적한다.

국내 선발투수를 대표하는 김민우(한화)와 안우진(키움)은 각각 로버트 스탁(두산), 찰리 반즈(롯데)와 기 싸움을 펼친다.

창원에서는 윌머 폰트(SSG)와 드루 루친스키(NC)이 맞붙고, 광주에서는 빅리그 도전을 마치고 복귀한 양현종(KIA)이 애덤 플럿코(LG)가 대결을 펼친다.

▲ 2일 프로야구 2022 KBO리그 개막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리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야구팬들로 북적이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경기장 내 100% 관중 입장과 취식이 허용된다. [광주=연합뉴스]

 

KBO리그는 지난해 일부 선수의 일탈 행위와 국제대회에서의 부진한 성적 등으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올 시즌 프로야구는 팬들의 신뢰를 되찾아 반등의 한해로 삼아야하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올해 KBO리그는 출범 40주년을 맞아 ‘팬 퍼스트’(팬 우선주의)를 앞세워 신뢰 회복에 나설 참이다. 특히, 야구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취임하는 등 전체적인 큰 그림에서도 새로운 각오로 임하고 있어 기대도 그만큼 크다.

올시즌 KBO 리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도 가급적 리그를 중단하지 않는다.

한 팀이 소속선수와 육성선수 등 대체 인원을 모두 활용해도 28명의 엔트리(포수 2명 포함)를 구성하지 못할 경우에만 해당 경기가 순연된다. 엔트리 28명 구성 시 부상 선수로 등록된 선수는 제외된다.

KBO 리그 현역선수가 코로나19에 확진될 경우 코로나19 특별 부상자 명단에 등재하고, 대체 인원으로 교체되어 리그는 계속 진행된다.

확진된 선수는 격리해제일로부터 출전 가능하며, 부상자 명단에 등재될 경우 10일이 경과하지 않아도 엔트리에 복귀할 수 있다.

선수단 다수의 감염으로 KBO 리그 엔트리 등록 가능한 소속선수가 부족한 경우 5월 1일(육성 선수의 소속선수등록 가능일) 이전이라도 육성선수의 소속선수 등록을 허용하고 대체 선수로 KBO 리그 엔트리에 등록이 가능하다.

소속선수와 육성선수 등 대체 인원을 활용해도 28명 엔트리를 구성하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 경기는 순연되지만 다른 구단 경기는 정상 진행된다.

다만, 동시에 3개 구단 이상이 28명 엔트리 구성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긴급 이사회(퓨처스리그의 경우 긴급 실행위원회)를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때 퓨처스리그 거행 여부는 대체인원수 등 상황에 따라 판단하기로 했다.

경기가 순연되고 리그가 중단된 경우, 해당일 이후 28명 엔트리 구성이 가능한 시점에서 경기는 재개된다.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는 폐지된다. 그 대신 정규시즌 경기가 우천 등의 사유로 취소될 경우에는 추후 편성된다.

지난해까지 코로나19 상황과 국제대회 일정 등을 고려해 운영됐던 더블헤더 및 특별 서스펜디드, 월요일 경기는 올해는 편성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후반기 한시적으로 운영되지 않았던 연장전은 12회까지 진행한다.


비디오판독 정확성과 신속성을 개선하시키고 더욱 공정한 운영을 위해 그동안 심판 3명으로 운영됐던 비디오 판독실을 5명으로 확대 개편한다.

이에 심판 한 명이 한 경기를 집중적으로 전담해 더 정확한 판정을 신속하게 하고, 여러 구장에서 동시에 판정 요청이 있어도 보다 신속한 판정으로 경기 시간 단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정규 시즌 5위의 승률이 동률일 경우 5위 결정전을 갖는다. 지난 시즌 정규시즌 승률 동률 1위 KT와 삼성이 맞붙으며 팬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던 1위 결정전과 같은 방식이다.

5위가 2개 구단일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날 순위결정전을 치른다. 5위가 3개 구단 이상일 경우에는 순위결정전을 치르지 않으며 해당 구단 간 경기에서 전체 전적 다승, 해당 구단간 경기 전체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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