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자사기 피해, 추가 송금 멈추고 거래자료 확보부터 시작해야

사회 / 정창헌 기자 / 2026-09-28 13: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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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창헌 기자] SNS와 메신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금융거래가 늘면서 온라인투자사기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주식이나 가상자산 등 특정 투자상품을 앞세우는 방식뿐 아니라 가짜 투자 플랫폼을 이용해 허위 수익률을 보여주거나 소액 투자로 신뢰를 쌓은 뒤 추가 입금을 유도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투자금을 출금하려는 단계에서 세금이나 보증금, 수수료 등을 이유로 추가 송금을 요구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이미 투자금이 들어간 상황에서는 피해자가 기존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추가 금액을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과정에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 사진제공 : 법무법인 신결 

 

최근에는 투자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하지 않는 유형도 있다. 고수익 부업을 제안한 뒤 업무 수행 비용이나 상품 구매비를 요구하는 부업사기, 쇼핑몰 운영이나 상품 등록을 명목으로 선입금 또는 추가 결제를 유도하는 쇼핑몰사기 등이 대표적이다. 처음에는 소액의 수익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여주다가 점차 송금액을 높이는 방식도 나타날 수 있다.

 

온라인투자사기 피해를 인지했다면 우선 추가 송금을 중단하고 거래 과정에서 확보할 수 있는 자료를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과 주고받은 메시지와 이메일, 계좌번호, 송금내역, 투자 플랫폼 화면, 광고 게시물, 계약이나 거래와 관련된 자료 등은 이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법무법인 신결 신태길 변호사는 “온라인투자사기 피해는 피해자가 정상적인 투자라고 믿게 만드는 과정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피해 사실을 인지했을 때는 이미 여러 차례 송금이 이뤄진 경우도 있다”며 “피해를 확인했다면 추가 송금을 중단하고 거래 과정에서 확보할 수 있는 자료를 정리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피해금이 국내 금융기관을 통해 이체됐다면 해당 금융기관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가능한 초기 조치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반면 이미 자금이 여러 계좌로 이동했거나 해외 송금 또는 가상자산 거래가 연관돼 있다면 송금기록과 거래내역을 토대로 자금 이동 과정을 확인하면서 대응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피해구제와 피해보상 과정에서는 단순히 얼마를 송금했는지만 확인하는 것보다 상대방이 어떠한 설명으로 접근했고 어떤 자료를 제시해 송금을 유도했는지를 함께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 수익을 어떻게 설명했는지, 출금 과정에서 어떤 추가 비용을 요구했는지, 실제 거래처럼 보이기 위해 어떤 화면이나 자료를 제공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확보할수록 이후 사실관계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신태길 변호사는 “피해보상을 검토할 때는 단순한 송금내역뿐 아니라 상대방과의 대화, 계약이나 거래 내용, 허위 정보가 제시된 과정, 이후 자금 이동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피해 유형과 진행 상황에 따라 금융기관 대응과 수사기관 신고, 민사상 청구 등 필요한 절차를 구분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피해 이후 접근하는 이른바 2차 피해에도 주의해야 한다. 피해금 환급이나 회수를 도와주겠다고 접근한 뒤 별도의 수수료나 보증금, 착수금 등을 요구하는 경우 또 다른 금전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피해를 입은 상황일수록 추가적인 금전 요구에 즉시 응하기보다 상대방의 신원과 요구 근거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온라인투자사기는 투자뿐 아니라 부업과 쇼핑몰 거래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반복적인 추가 입금 요구나 출금을 위한 별도 비용 요구가 이어진다면 거래를 중단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 피해가 발생했다면 관련 자료를 보존한 뒤 금융기관을 통한 초기 조치와 신고, 피해구제 및 피해보상 가능성을 순서에 따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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