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득종합과세 면제 등 혜택 부각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자가 폭증하면서 증권사들도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각종 이벤트에 발 벗고 나서는 등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ISA는 국내 주식이나 펀드, 예금 등에 투자하면 일정 수익까지는 세금을 매기지 않고, 비과세 한도를 초과한 수익은 9.9% 세율로 분리 과세하는 혜택을 주고 있어 ‘만능통장’이라고도 불린다. 22대 총선에서 야당 압승으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내년부터 예정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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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연합뉴스] |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511만3000명, 가입금액은 25조3604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ISA로 인한 자금 유입이 많은 상태다. 가입자 수는 2020년 말 대비 2.6배, 가입 금액은 3.9배 가량 증가했다. 증권사들은 이 같은 동향을 주시하며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KB증권은 6월 말까지 중개형ISA 계좌를 신규 개설하거나 이전하는 고객에 한해 입금금액에 따라 넷플릭스 소수점 주식을 제공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중개형ISA 납입 금액에 따라 공모주 청약 한도를 300% 우대 혜택을 준다. NH투자증권은 1000만원 이상 중개형ISA 순입금 고객 대상 선착순 1만 명을 대상으로 연 5%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의 가입 기회를 제공한다.
대신증권은 중개형 ISA 계좌 신규 가입 및 입금 고객에게 국내주식 거래 수수료 우대 혜택과 함께 백화점상품권을 최대 5만원까지 제공하는 ‘중개형 ISA로 절세하고 경품받고’ 이벤트를 6월 말까지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중개형 ISA 신규 고객이 ISA 계좌에 10만원을 입금하면 1000명을 추첨해 백화점상품권 5000원권을 제공한다. 추가로 국내 주식 거래 시 유관기관 수수료(0.0036396%)만 수취하는 우대 수수료 평생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증권은 5월 말까지 비대면 중개형ISA 계좌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ISA 계좌에 100만 원 이상 순입금할 경우 이마트-GS칼텍스 상품권 50000원을 모두에게 증정한다. 비대면으로 100만원 이상 상품매수를 할 경우 추첨으로 경품을 지급한다.
키움증권은 오는 6월 28일까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신규 계좌개설·키움증권으로 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소 5000원부터 최대 100만원을 현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500만원 이상 순증 시 최소 1만원부터 최대 100만원 현금을 추첨을 통해 추가로 지급한다. (100만원 당첨 총 9명)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6월 30일까지 ‘중개형ISA 계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온라인 또는 영업점을 통해 중개형ISA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이벤트 기간 내 1만 원을 순입금하면 투자 지원금 1만 원이 지급된다. 기존 유진투자증권 계좌 보유 유무와 상관없이 중개형ISA 계좌를 신규 개설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순입금은 입금액에서 출금액을 뺀 금액을 의미하며, 6월 30일까지 순입금 금액을 유지해야 혜택이 제공된다.
다만 ISA계좌는 의무가입 기간이 3년이므로 3년 전에 중도 해지 시 세제 혜택을 받을 수가 없다. 중도 해지한 경우에는 비과세, 분리과세 혜택에 대한 세금을 모두 납부해야 한다. 중도 출금은 가능하므로 원금 범위 내에서 인출은 할 수 있다. ISA 계좌로 해외 주식은 투자할 수 없으며 국내 주식만 가능하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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