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보궐선거 사전투표 시작 순항..."투표율 4년 전보다 올라갈 듯"

사회 / 류수근 기자 / 2022-05-27 13:02:22
오전 11시 현재 3.59%…2018년 '6·13 지방선거' 2.92% 보다 높아
전국 3551개 투표소서 일제히 시작...국회의원 보선 7곳 함께 실시

6·1 지방선거의 첫날 오전 사전투표율이 4년 전의 지방선거 때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일 오전 11시 현재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3.59%로 집계됐다.

4430만3449명의 전체 유권자 가운데 158만8952명이 투표를 마쳤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서울 용산구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동시간대 사전투표율을 비교해 보면 제7회였던 2018년 6·13 지방선거(2.92%) 때보다 0.67% 올랐고, 제6회였던 2014년 6·4 지방선거(1.74%) 때보다는 1.85%가 높다.

다만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던 지난 3월 20대 대선(5.38%)보다는 낮게 집계됐다.사전투표제는 유권자의 투표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3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당시부터 도입됐다. 전국 단위로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때 처음 실시됐다.

최종 사전투표율 추이를 보면 6회 지방선거는 11.5%, 7회 지방선거는 20.1%를 기록했다.

2016년 20대 총선 때(12.2%)보다 2018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26.7%로 2배 이상 뛰었다. 2017년 19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26.1%, 20대 대선은 36.9%이었다. 선거마다 큰 폭으로 상승하는 추세다.전국 7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선 사전투표율은 첫날 투표가 마감된 이후 지방선거 투표율과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보궐선거 지역은 경기 성남분당갑·인천 계양을·대구 수성을·강원 원주갑·충남 보령서천·경남 창원 의창·제주을 등 7곳이다.

앞서 제8회 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이날 전국 355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사전투표는 27일과 28일 이틀 간 실시된다.

▲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7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양산=연합뉴스]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증·청소년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되어 있는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화면 캡처 등 저장된 이미지는 인정되지 않으며 앱 실행과정을 확인한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 7장(세종 4장, 제주 5장)을 한꺼번에 받게 된다. 자신의 지역구구·시·군의원선거구 밖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경우 관외선거인으로 분류돼 회송용봉투도 함께 받는다.

관외선거인의 경우 기표 후 투표지를 회송용봉투에 넣어 봉함한 후 투표함에 넣어야 하며, 관내선거인은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투입하면 된다.

사전투표소는 읍·면·동마다 1개씩 설치되므로 선거일 투표소보다 이용자수가 많고, 투표용지 발급에 시간이 소요되어 선거일 투표소보다 대기열이 길어질 수 있다.

따라서 투표마감시각(오후 6시)이 가까워질수록 유권자가 집중돼 투표소가 혼잡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대기시간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일반 유권자는 가급적 미리 투표소를 찾아 투표하는 것이 좋다고 선관위는 전했다.

유권자가 사전투표소를 찾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대부분의 사전투표소는 지난 대선 때와 같다.

다만, ▲코로나19 격리자등 출입 허용불가 ▲투표시설 접근성 불편 ▲근무·영업으로 인한 사용불가 등 사유로 164곳은 장소가 바뀌었다. 특히, 서울역과 용산역에 설치됐던 남영동 사전투표소와 한강로동 사전투표소는 각 동 주민센터로 옮겨 설치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등(격리자 포함)은 사전투표 둘쨋 날인 28일 토요일에 한해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확진자 등은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치고 모두 투표소에서 퇴장한 뒤 투표소 안으로 들어가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투표하면 된다.

다만, 확진자 등은 신분증 외에도 ▲확진자 투표안내 문자, ▲성명이 기재된 PCR·신속항원검사 양성 통지 문자 등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확진자투표는 일반 유권자들이 모두 투표를 마치고 퇴장한 후 시작된다. 따라서 확진자투표 개시시각 전후로 사전투표소가 혼잡할 수 있다.

확진자 등은 오후 8시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마감시각이 지나더라도 번호표를 받아 투표할 수 있으므로, 이를 감안해 사전투표소를 찾으면 된다.

선관위는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투표 전후 전문소독업체를 통해 모든 사전투표소에 방역을 실시하고, 사전투표 당일에는 사전투표장비, 기표대, 기표용구 등을 소독티슈로 수시 소독하는 한편 주기적으로 환기를 실시중이다.

중앙선관위는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는 선거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유권자는 투표 대기 중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소 출입 전 손 소독, 투표소 내 마스크 상시 착용 및 유권자간 충분한 거리두기, 불필요한 대화·접촉 자제 등 개인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하게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오늘의 이슈

포토뉴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