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심영범 기자]형지엘리트가 RFID(무선주파수식별) 기술을 상품 관리 전반에 도입하며 물류 운영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수작업 중심의 검수·재고 관리 방식을 자동화하고, 상품 단위 데이터를 축적해 물류 효율성과 재고 관리 정확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형지엘리트는 지난 15일 본사가 위치한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에서 글로벌 스마트태그 기업 비온택과 RFID 시스템 도입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준호 형지엘리트 대표이사와 티아고 오르타 비온택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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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 15일 협약 체결 후 최준호 형지엘리트 대표이사(좌)와 티아고 오르타(Thiago Horta) 비온택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형지엘리트] |
비온택은 RFID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태그·라벨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리테일과 패션, 물류,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과 자산의 식별·추적 기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RFID는 상품에 부착된 태그 정보를 무선으로 인식하는 기술이다. 바코드를 개별적으로 스캔하지 않아도 여러 상품을 동시에 식별할 수 있어 입출고 검수와 재고 실사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활용된다. 형지엘리트는 해당 기술을 도입해 물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작업을 줄이고 업무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입출고 정확도를 높이고 실물 재고와 전산상 재고 간 오차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수작업 방식에서는 검수 과정에서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는 데다 재고 정보가 실제 수량과 일치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 RFID를 활용하면 다수의 상품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어 검수와 재고 실사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재고 관리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재고 관리의 정밀도가 높아지면 판매 기회 손실과 과잉 재고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상품별 재고 현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물류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고 관리에 투입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은 물류 현장의 업무 효율화뿐 아니라 상품관리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형지엘리트는 상품 단위 데이터를 축적·관리해 생산부터 물류, 판매까지 이어지는 상품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축적된 데이터는 향후 수요 예측과 생산·재고 계획을 고도화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 상품 이동과 재고 현황에 대한 정보가 축적되면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생산·물류 계획을 수립하고 재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형지엘리트는 RFID 도입을 시작으로 생산과 물류, 판매를 연결하는 스마트 물류 체계를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히 물류 처리 속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 기반의 상품관리 체계를 구축해 운영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태그 기업인 비온택과의 협력을 통해 상품 관리와 물류 운영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RFID 도입을 시작으로 생산과 물류, 판매에 이르기까지 스마트 물류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형지엘리트의 제25기(2025년 7월~2026년 6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1778억원으로 전년 1667억원 대비 약 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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