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합성데이터 및 산업 AI 전환(AX)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케미스트가 제조 전문 클라우드 ERP 기업 이아나이코리아와 손잡고 국내 중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통합 제조 AX 사업을 추진한다.
| ▲ 좌측부터 백광현 이아나이코리아 대표, 정민욱 아이케미스트 대표 |
아이케미스트는 최근 이아나이코리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제조기업의 생산·원가·재고 관리 시스템에 현장 AI 기술을 연계한 통합 제조 AX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기간 내 2억원 규모의 공동 계약 수주를 목표로 협력을 추진한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데이터·AI·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술교류와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국내외 공공·민간 프로젝트 공동 참여와 시스템 통합, 해외사업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아이케미스트는 합성데이터 생성과 현장 AI 모델 개발, 기존 생산설비 연동 및 시스템 통합을 담당한다. 이아나이코리아는 제조 ERP·MES 구축과 업무 자동화 기술을 제공하고, 기존 제조기업 고객 기반을 활용한 사업 발굴과 연계를 맡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제조기업의 경영관리 데이터와 생산현장 데이터를 연결하는 것이다. 양사는 ERP·MES에 등록된 작업지시와 품목·공정 정보를 외관검사 및 공정 AI와 연동하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불량 정보를 재작업과 재고, 원가 관리에 반영하는 통합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아나이코리아는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ERP·MES 솔루션 ‘ianaiERP’를 공급하고 있다. 재고와 구매, 판매, 회계, 제조 및 물류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제품별 규격과 생산조건이 달라지는 주문생산형 제조기업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제품 규격에 따라 필요한 부품과 수량, 원가를 자동 산출하는 동적 자재명세서(BOM)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업과 구매, 채권관리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솔루션 ‘와미노(Wamino)’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아이케미스트는 제조·에너지·수자원·공공 분야에서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 생성, 기존 설비 연동 및 현장 실증 등 산업 AI 전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자체 개발 중인 합성데이터 플랫폼 ‘CEN’은 3D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제품 형상과 결함 유형, 조명 및 작업환경 등 다양한 조건의 데이터를 가상환경에서 생성하는 기술이다.
양사는 CEN을 활용해 다품종 소량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AI 학습데이터 부족 문제도 보완할 계획이다. 제품 규격이 자주 변경되는 제조환경에서는 품목별 불량 이미지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다양한 제품 형상과 결함 상황을 가상환경에서 생성해 검사 AI의 학습과 검증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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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아나이코리아의 AI 업무 자동화 솔루션 '와미노(Wamino)' 화면 |
이를 위해 국내 주문생산형 제조기업을 중심으로 공동 기술검증(PoC) 대상 기업을 발굴하고, ERP 연동형 품질검사 AI와 업무 자동화 기술을 결합한 사업 제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보급·고도화 등 정부 지원사업과 연계한 공동 사업도 추진하며, 향후 해외시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민욱 아이케미스트 대표는 “중소 제조현장의 AI 전환이 더딘 이유 중 하나는 경영 데이터와 생산현장 데이터가 단절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아나이코리아의 제조 ERP와 아이케미스트의 현장 AI·합성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생산관리부터 품질검사, 원가 분석까지 연결하는 제조 AX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국내 주문생산형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실제 구축 사례를 확보하고, 공동 수주 목표를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한편 향후 해외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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