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송현섭 기자]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이 신속한 태풍 피해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특별 금융지원에 나선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지난 6월 폭우피해를 계기로 특별 대출과 상환 만기연장을 비롯해 금리 우대, 보험료 및 카드 결제대금 유예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는데 이번 태풍 피해에도 동일하게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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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그룹이 신속한 태풍 피해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특별 금융지원에 나선다. 11일 대구 군위군 효령면 병수리에서 태풍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복구작업에 한창이다. [사진=연합뉴스] |
우선 KB국민은행은 피해액 범위에서 특별대출을 지원하는데 개인대출은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의 경우 최대 1.0%P의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운전자금 5억원,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내로 시설자금을 지원한다.
KB손해보험에서는 태풍피해 장기보험 고객에게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준다. 기존 대출금 만기를 앞둔 고객에게는 추가적인 원금상환 조건 없이 기한을 연장해줄 방침이다.
신한금융그룹도 이번 태풍 피해 이재민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신한은행은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최대 5억원의 신규 여신을 지원한다. 신규 또는 만기 연장시 최고 1.5%P의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개인고객에게는 1인당 5000만원까지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등 모두 1500억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는 것이 신한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지역 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해 총 225억원에 달하는 보증대출 지원과 함께 1.5%P의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에서 하나은행의 주도로 태풍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최대 5000만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대출을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회사당 5억원까지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대출하는 등 모두 2000억원 한도에서 신규 자금 지원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이번에 태풍 피해를 입은 이재민으로 기존 여신이 있는 경우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안으로 만기를 연장해줄 계획이다. 하나카드에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에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해주고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을 지원한다. 태풍 피해 당일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 역시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아울러 우리금융그룹도 태풍피해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펼치는데 우리은행에서 총 2000억원의 자금을 편성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최대 1.5%p를 감면하고 분할상환 대출원리금 상환은 3개월까지 유예하고 대출만기 연장 등 금융지원을 진행한다.
또 우리금융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이재민에게 담요·운동복·생활용품 구성된 긴급 구호세트를 전달하고 긴급 구호를 위한 급식차를 피해지역에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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