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 물동량 증가 신규항로 5개 유치
[메가경제= 임준혁 기자] 인천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1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7만5241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7월에도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은 작년 동월 대비 10.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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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신항 [사진=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 캡쳐] |
이에 따라 연간 물동량 200만TEU를 작년보다 9일 이른 지난달 19일 달성하며 인천항 역대 최단기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3년 12월 6일 최초로 200만TEU를 기록 한 뒤 매년 물동량이 증가해,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9월 2일, 8월 28일에 200만TEU를 달성했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코로나19 여파로 올 들어 3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1∼8월 컨테이너 물동량(가집계)은 211만5395TEU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 늘었다.
올 들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컨테이너 전체 물동량 처리비중의 78%를 차지하는 중국, 베트남, 국내 타항 물동량의 증가와 함께 올해 신규항로 5개 유치로 동남아 지역간 서비스 범위와 빈도가 확대된 것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행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올해 중국 및 동남아 항로서비스가 더욱 강화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가 예상된다”면서, “물동량 증대와 더불어 더 많은 고객이 물류비용 절감과 질 높은 항만물류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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