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회사채 분산 투자로 이자 수익 추구 vs 잔존만기 3개월 이하 국채 투자로 신용 위험 최소화
국내 장중 원화로 간편 거래…김동명 본부장 “달러는 핵심 자산, 차별화 상품 지속 확대”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환율 변동성 국면에서 달러 단기 유휴자금을 운용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달러 단기채 ETF 라인업이 순자산 1조 원 고지를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달러 단기자산 상장지수펀드(ETF) 2종인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와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의 합산 순자산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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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 ‘TIGER 달러 단기자산 ETF’ 2종 이미지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두 상품의 순자산은 각각 7320억 원, 3892억 원으로 집계돼 합산 순자산 총 1조 1212억 원을 기록했다.
해당 상품들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달러 자산을 분할 매수해 단기로 굴리려는 투자 수요가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두 상품 모두 국내 주식시장에서 원화로 실시간 매매할 수 있어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도 간편하게 단기 유동성 자금을 운용하는 '파킹형'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두 상품은 운용 대상과 리스크 관리 방식에 따라 뚜렷한 차별점을 둔다.
우선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는 미국 국채와 함께 투자적격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크레딧)를 포트폴리오에 적극 편입한다. 국채 대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회사채를 활용해 추가 이자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전략을 구사하는 점이 특징이다.
반면 ‘TIGER 미국초단기(3개월이하)국채’는 잔존만기가 3개월 이하인 미국 국채에만 집중 투자한다. 미국 현지에서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고 있는 대표 초단기 국채 ETF인 ‘SGOV(iShares 0-3 Month Treasury Bond ETF)’와 유사한 구조로 설계됐다. 기업 신용 위험을 완전히 배제하고 미국 정부의 최상위 신용도를 기반으로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자산 배분 목적에 맞춰 투자 성향별 선택이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높은 표면 금리와 추가 인컴 수익을 노린다면 ‘단기채권액티브’를, 금리 변동 리스크와 신용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순수 달러 현금성 자산을 보관하길 원한다면 ‘초단기국채’를 택할 수 있다.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기 속에서 달러는 원화 자산의 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헤지(위험 분산)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최근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변동성이 큰 주식형 자산 대신 안정적인 이자를 취하면서 향후 재진입 기회를 엿보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유휴 자금 피난처로 단기 채권 ETF가 자리 잡는 추세다.
김동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ETF운용본부장은 “달러는 단순히 환율 상승에 따른 차익을 노리는 대상을 넘어,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필수적으로 분산 편입해야 할 핵심 자산”이라며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과 개별 목적에 맞춰 달러 자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TIGER ETF 라인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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