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윤중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상장지수펀드)를 신규 상장한다고 27일 밝혔다.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과 핵심 부품 기업 등 휴머노이드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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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
ETF 기초지수는 Mirae Asset China Humanoid Robot 지수다. 중국과 홍콩에 상장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을 편입하고 있다. 지난 26일 기준 주요 투자 종목은 UBTech, Shenzhen Inovance Tech, Iflytek 등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이 휴머노이드로봇 완성업체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각 기업의 특성에 따라 투자 비중에 상한을 뒀다. 정기 변경 시 휴머노이드로봇 완성업체의 투자 상한은 10%, 핵심 부품 기업의 상한은 8%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매월 신규 상장 종목의 수시 편입도 고려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당 ETF를 출시한 것은 최근 중국의 AI(인공지능) 기술력과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10년대부터 로봇 산업에 매진해오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최대 생산국이자 최대 소비국이다.
중국 정부는 핵심 제조업 역량 국산화 정책 중 휴머노이드 육성 정책을 발표하는 등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선도 국가로 발돋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 중국은 완성 로봇을 만드는 기업뿐 아니라 휴머노이드 양산에 필수적인 핵심 부품 분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는 산업화·자동화 로봇팔, 조립기계 제조사 등 기존 레거시 로봇 산업 기업들을 배제하고 차세대라고 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관련 기업들에 집중한 퓨어 차이나 휴머노이드 ETF"라며 "중국 내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산업에 비상장 유망 기업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해, 정기 변경 외에도 매월 신규 상장 종목을 검토해 수시 편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유연한 리밸런싱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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